와플팬 활용하기 실패. 오징어버터구이

2021. 8. 10. 08:11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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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와플팬으로 구워서 먹어본 오징어 버터구이 실패사례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오징어버터구이를 할 때는 반건조 오징어를 사용해서 성공했다~ 맛있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 맛이 궁금해 도전을 했지만 생물 오징어를 사용하다 보니 버터의 맛은 거의 나지 않는 오징어 구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는 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포스팅을 하는것이며 꼭 한 번에 성공을 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징어 4,500원 2마리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와플팬을 사서 사용하다보니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급하기만 했습니다.

오징어 손질 완료.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생물 오징어를 굽게 되면 수분이 나오는것을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인데. 제가 너무 급했나봅니다.

와플팬 활용 사례 시작.

일단 테스트를 해보기 위해 버터를 조금 넣어서 해봤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버터향이 나지 않길래 계속해서 넣어보았습니다.

실패를 하고 난 뒤 검색을 해보니 반건조 오징어를 사용해야 하고 버터의 양 또한 많이 들어가야 성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물 오징어에서 나온 수분으로 버터의 향이 약해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잘 익혀지는 모습을 보니 이 과정 또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와플팬을 뒤집을 때 고무링이 없다 보니 틈새로 물과 기름이 새어 나와 주방이 난리가 났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겨 좀 번거롭긴 하지만 와플팬을 뒤집지 않고 음식을 뒤집어 사용하니 나름 깔끔해졌습니다.

겉모습은 그럴싸한 오징어 버터구이.

하지만 맛은? 버터의 향은 거의 안 난다고 해도 무방했습니다.

오징어에서 나온 수분과 특유의 향이 버터를 다 중화시켜버렸거든요.

2번째 오징어 버터구이 도전.

혹시나 싶어 버터의 양을 약 3배 늘려서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오징어 수분 덕분에 버터의 향이 거의 나질 않았습니다.

와플팬 활용사례 대실패.

극장에서 먹어보던 그 맛은 아니었지만 마요네즈와 케첩을 찍어서 먹어보니 그나마 먹을 만은 했습니다.

하지만 와 맛있다 할 정도는 절대 아니니 무조건 반건조 오징어를 사용해서 만드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 또한 이번 실패사례를 통해 수분이 많은 식재료를 구우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안되면 될 때까지. 해병대 정신으로.

비록 와플팬 오징어 버터구이는 실패했지만 해피콜을 사용해 약식 오징어 튀김을 해보았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먹을걸 하는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실패를 했기에 다음번엔 성공을 할 수 있으니 나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튀김가루도 없고 계란도 없기에 감자전분을 얇게 묻혀서 튀겨보았습니다.

거기에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어서 튀기니 일반 튀김보다 맛도 좋고 식감도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감자채 전. 기가 막히게 맛있었습니다. 이건 조만간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생물 오징어는 기름에 튀겨야 제맛.

아직 2마리나 더 남았는데 다음에는 처음부터 기름에 튀겨 먹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와플팬 활용하기 실패사례인 만큼 저와 같이 생물 오징어로는 절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무조건 반건조 오징어. 수분이 비교적 없는 식재료를 눌러서 구워 드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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