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티타늄 젓가락 분리형의 불편함에 대하여

2021. 2. 16. 11:05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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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알못이 선택한 캠핑 젓가락.

오랜 고민끝에 구매를 하게 된 캠핑용 티타늄 젓가락 입니다. (내돈내산)

티타늄 재질로 된 일반 젓가락을 구매할까? 분리형 젓가락으로 구매를 할까 고민고민하다 분리형으로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캠핑용품들은 접이식, 분리식 이런 형태로 많이 나오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솔직히 많이 불편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 덕분에 소소한 행복을 얻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캠핑 티타늄 젓가락 2세트 도착.

알리 직구로 구입을 하게된 캠핑용 티타늄 젓가락 입니다.

솔직히 코로나 덕분에 오랜시간 검색을 하고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에는 고마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런때 일수록 그동안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자 하는 심리가 더 많이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비싸다.

그렇다면 캠핑용 티타늄 젓가락 가격은? (어느 회사 제품인지 모름)

티타늄 젓가락 17.40달러 x 2개 + 가죽 케이스 7.40달러 x 2개 = 55.81달러 였습니다.

한국돈으로 환산하니 6만 1천원 이나 하는 어마무시한 가격이였습니다.

가격만 놓고 본다면 절대 구매를 하지 않았을 제품이지만 평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자기 합리화 덕분에 지른 결과물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제가 식당을 하고 있다보니 주방용품에 대해서 만큼은 가격에 신경쓰지 않고 소장할려고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분리형 젓가락.

처음 느낌은? 고급지다. 간지템이다. 이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일체형으로 살걸 그랬나? 이거 언제 조립하고 해체하고? 불편할거 같은데?

역시나 불편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조립하고 해체하고 하는 과정에서 왜 기분이 좋아지지? 이런 묘한 감정도 들게 되네요.

아마도 캠핑을 즐겨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묘한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바로 아시지 않을까? 기분 좋은 묘한 감정을요.

감쪽같은 볼트 체결 방식.

라인 하나 때문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습니다.

일자형의 밋밋함 보다는 좀 더 있어 보이는 디자인 이라고 해야 하나? 그리고 이런 라인 덕분에 그립감은 더 좋았습니다.

또한 젓가락 받침대도 함께 제공되서 좀 더 위생적으로 관리를 할 수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반 젓가락과 비교.

저희 식당에서 사용중인 젓가락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여기에서 저울이 없어 정확한 판단은 아니지만 제가 느낀 무게감은 티타늄 젓가락이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판매 페이지를 보니 무게는 54g 으로 나와 있는데 이건 아무래도 진공 형태가 아니다 보니 무게가 더 나가지 않을까 하고요.

그리고 캠핑용 티타늄 젓가락의 길이는 펼쳤을때는 약 23cm / 분리했을때는 약 12cm 였습니다.

가죽케이스 추가 구매.

다음은 케이스에 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가죽으로 된 가죽 케이스는 추가 구매를 하였습니다.

단순히 간지템으로 추가 구매를 했는데 잘할건진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엔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쓰겠다.

기본 구성에 포함된 파우치 입니다.

외관은 화려하나 이 파우치는 사용하지 못할것 같네요.

반짝이가 붙어 있던데 조금만 만져도 떨어지는 반짝이여서 사진만 찍고 버려야할 아이템 같습니다.

간지템.

손님이 왔을땐 최고의 간지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캠핑 젓가락 만으로도 자랑을 할만한데 이런 가죽 케이스에 보관을 하는것 또한 자랑템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단점이 있었습니다. 젓가락 받침대를 같이 수납하기엔 조금은 무리가 있다.

이건 사용하다 보면 가죽이 좀 늘어나서 괜찮을것 같긴 하지만 처음엔 많은 힘을 써야만 수납이 되는게 많이 아쉬운 부분이였습니다.

3개의 고리.

함께 주었던 3개의 고리, 이건 어디에 사용하라는건지 몰라서 임의로 해보았습니다.

아마도 카라비너를 연결하라는 목적인것 같아 이렇게 체결을 해보았는데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캠핑용 티타늄 젓가락을 구매했는데 저 고리 마져도 티타늄으로 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욕심도 생기게 되네요.

오늘도 즐거운 식사였다.

분리형 젓가락의 불편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런데 불멍 이라는 말을 많이들 하시잖아요? 전 이런 접이식과 분리식 또한 멍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잠시 머리를 쉬게 해주는 조립과 해체의 과정 덕분에 좀 더 힐링이 되었다고 표현을 하는게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티타늄 제품들.

그동안 모았던 티타늄 제품들입니다.

캠핑 젓가락, 수저와 포크, 시에라컵, 소주컵과 머그컵 이렇게 모으다 보니 또 욕심이 생기게 되네요.

다음에는 티타늄 그릇과 티타늄 국자 그리고 티타늄 카라비너를 구입해봐야겠습니다. 욕심의 끝은 언제 끝이 날까?

그만큼 내 자신에게 힐링을 주는 아이템 이다보니 앞으로도 티타늄 사랑은 계속 이어질것 같습니다.

캠핑용 티타늄 젓가락 개봉기를 동영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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