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마! 단일메뉴 맛집 제주 성읍민속마을 돈다발기사식당

2022. 8. 12. 07:42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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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일 반찬이 달라진다는 제주 성읍민속마을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돈다발기사식당. 메뉴는 단일메뉴. 정식 1인 9,000원. 가격도 저렴한데 생선구이와 메인 요리까지 나오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제목을 묻지 마!라고 정한 이유는? 제가 갔을 때는 찜닭과 갈치구이가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음식을 드셨는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소불고기, 닭볶음탕, 갈비찜 등 다양한 메인 요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고등어가 나올 때도 있고 옥돔이 나올때도 있고. 밑반찬 또한 제가 먹었던 것과 조금씩 달라지는 걸 보니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사장님 마음대로 음식을 내어주는 정식집 또는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 같은 가정식이 좋았습니다.
만일 가보신다면 오늘의 메뉴는 무엇일지 복불복 밥상을 받아보시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어 소개를 해봅니다.

돈다발기사식당 도착.

위치는 성읍민속마을과 성산일출봉의 중간쯤에 있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제주해양동물박물관 인근에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돈다발기사식당 영업시간.

아침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
그리고 재료 소진 시 영업을 마감한다고 하니 오후에 가신다면 미리 전화를 해보는 게 좋을 듯합니다.
또한 저희 일행은 아침 10시에 도착을 했는데 기다리지 말고 들어오라는 여사장님. 감사했습니다.

내부.

깔끔합니다.
그리고 규모 또한 넓은 편이다 보니 좀 더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또한 간판은 기사식당이지만 내부는 기사식당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았다는 것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주 단일메뉴 맛집.

돈다발 정식 1인분 9,000원.
여기에서 여사장님에게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사장님 혼자 다 준비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인터넷에 보니까 다른 메뉴들도 있던데 지금은 단일메뉴로만 하시는 거예요?"
"맞아요. 혼자 하다 보니까(주방 일) 다른 메뉴들 주문 들어오면 집중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정식 하나만 해요."
"혼자서 재료 준비하는것만 해도 엄청 힘드실텐데." "그러니까 아침엔 정신없어요. 그리고 나만 바빠 하하."
준비할게 산더미일 텐데 웃으면서 일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존경스럽습니다.

밑반찬 7가지와 국과 밥.

거기에 찜닭과 갈치구이가 나왔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매일매일 달라진다고 하니 제가 먹었던 음식들 위주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밑반찬.

전체적으로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많은 반찬들이 매일 바뀐다?
정말이지 어지간한 음식 솜씨가 아니면 엄두도 안 날 것 같습니다.

갈치구이 깔끔하게 먹는 법.

갈치구이를 자세히 보시면 양옆으로 줄이 보이실 겁니다.
그 부분을 젓가락으로 분리시켜서 가시 부분을 잡고 뜯으면 한 점의 살도 남지 않으니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콩나물국.

여기에서 반전이 있었습니다.
시원하겠다 싶어 무방비 상태로 국물을 한입 먹는 순간 연신 기침이.
고춧가루도 보이질 않았는데 세상 매웠습니다.
아무래도 찜닭과 밑반찬들 중 매운맛이 없다 보니 이런 방식으로 끓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찜닭.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네요.
그래서 그런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다 보니 또 먹고 싶어 졌습니다.
오늘의 안주는 간장 찜닭으로 결정.

아침식사로 제격인데?

일단 자극적이지 않았기에 부담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둘이서 먹기에도 부족함 없는 양에 또 한 번 만족스러웠습니다.

질리지 않는 맛.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찜닭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분홍 소시지. 어렸을 땐 세상 맛있었는데 왜 지금은 맛이 없을까?
그런데 희한하게도 식당에서 발견을 하면 왜 이리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잘 먹었다.

오랜만에 집 밥을 먹은듯한 기분이 들었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색적인 제주 맛집 탐방도 좋지만 한 번쯤은 가정식이 그리워지는 순간도 오겠지요?
그때 가보시면 좋은 제주 성읍민속마을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다음에 갔을 땐 어떤 음식들로 한 상 차려질지 궁금해서라도 다시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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