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로 제격이였던 서귀포 표선 맛집 닭해장국

2022. 8. 27. 07:50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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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하면서도 칼칼했던 서귀포 표선 아침식사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표선닭해장국. 상호에서 볼 수 있듯이 아침식사 또는 해장으로는 딱인 식당이었습니다.
메뉴는 닭 육개장과 닭곰탕. 많이 접해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특이했던 메뉴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닭 몸국.
저와 같은 경우엔 닭 몸국은 맛보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후기를 보니 추천한다고 하더군요. 이 메뉴만큼은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계란 프라이 무료(셀프) 서비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동네 택시 기사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진짜 현지인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사님들의 아지트 같은 곳이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국물의 양 또한 넉넉했기에 소고기 해장국이 아닌 또 다른 스타일의 해장국을 원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표선 중학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던 표선닭해장국.

그리고 주차장은 전면에 해도 되고 뒤편에도 있다고 하니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좋을 듯합니다.
또한 번화가가 아닌 한적한 곳에 있었기에 좀 더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게 좋았습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

하절기 (5월부터 9월까지)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동절기 (10월부터 4월까지) 아침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주 일요일 휴무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침 7시에 오픈을 하는 만큼 표선 아침식사 맛집으로 제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표선 닭해장국 외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정집을 개조해 만들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화장실은 실내가 아닌 외부에 있었으니 이 또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부.

규모는 아담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깔끔함이 좋았습니다.

메뉴판.

표선 아침식사 맛집으로 검색하고 또 하고. 고민의 연속 끝에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미 메뉴를 선정해서 왔기에, 해장을 해야 했기에 칼칼한 닭 육개장 2개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처음 보는 닭곰탕이 무척이나 궁금했지만 이날은 해장이 주목적이었기에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가지 재미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음식이 나올 때쯤 택시 기사님 세 분이 오시더군요.
"여기 시원한 라면 3개 빨리 끓여줍써예~"
엥? 메뉴판에 시원한 라면이 있었나 하고 다시 쳐다보았습니다.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장난이더군요.
결국엔 시원한 콩국수를 드시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먹는 내내 사장님과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가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택시기사님들의 사랑방 같은 느낌?

밑반찬.

닭 육개장이라는 메뉴의 특성상 밑반찬에는 그리 손이 가질 않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간이 세지 않았습니다.

계란 프라이 무료 서비스.

셀프, 다른 분들을 위해 1인 1계란 부탁드려요. 네 알겠습니다.
솔직히 2개 먹고 싶었는데 안내 문구가 있다 보니 꾹 참아봅니다.
그리고 하나라도 무료로 준다는 게 어디입니까. 감사합니다.

닭 육개장 2인분.

색깔만 봐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더욱이 국물을 워낙에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건더기의 양 보다 국물의 양이 더 많았던 게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한 입 먹자마자 칼칼함이 확 올라왔습니다.
해장국 하면 이런 맛이 빠지면 안 되겠지요.
더욱이 닭 육수로 맛을 내서 그런지 진하면서도 시원한 맛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익은 야채와 잘게 찢은 닭고기와의 조합.

역시 무더운 날엔 이만큼 좋은 음식도 없을 듯합니다.
땀도 쫙 빼고 온몸이 개운해지는 보양식 같은 맛?

칼칼한 맛을 계란 프라이가 어느 정도 중화를 시켜주네요.

여기에서 표선 닭해장국 사장님에게 건의를 해봅니다.
계란 프라이 1인 1 계란은 무료, 추가 시 개당 500원(?).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시스템이었다면 전 2개를 더 추가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닭 육개장의 칼칼하면서 약간의 텁텁한 맛을 계란 프라이가 모두 다 커버를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잘 먹었다.

아침식사, 해장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국물이 많은걸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더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 남은 국물을 사발째 들이켜니 속도 시원하고 끝까지 입안이 즐거웠기 때문입니다.
역시 국물은 수저로 먹는 것보다 사발째 크게 크게 먹는 게 가장 맛있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생에 산적이었나?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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