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여행 하는 방법. 이것만은 꼭 알고 가자!

2022. 10. 13. 08:21여행/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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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도 여행 하는 방법에 대해서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년째 우도에서 살고 있는 주민이다 보니 저에겐 너무나 익숙한 정보들.
하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은 어떻게 여행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겠지요?
더욱이 각종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정보들은 제가 보면서도 헷갈릴 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남들이 알려주지 않는 정보들 몇 가지를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1. 우도로 가는 배를 타는곳은 성산항과 종달항 2군데가 있다. 또한 우도 내에 있는 항은 천진항과 하우목동항 2군데가 있다.
- 종달항은 평균 1시간에 1대의 배만 다니다 보니 불편하다.
- 6척의 배가 수시로 다니는 성산항을 추천합니다. (여행자들이 많을 시 배 시간 안 지킴. 수시 운항)
- 우도항 중 천진항(작은 항)은 작은 배가 다니며 큰 배는 하우목동항(큰 항)으로 갑니다. 두 항구의 거리는 가까운 편입니다.
2. 기상악화로 우도 배가 다니지 않는 경우.
- 이제까지의 제 경험으로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되면 안 다녔습니다.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또는 강풍주의보는 없는 상태에서 풍랑주의보만 발효되면 배는 정상 운항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3. 우도 내에 있는 교통수단.
- 가. 버스 : 홀수인 날은 반시계 방향 / 짝수인 날은 시계 방향. 버스 노선은 이틀에 한 번씩 바뀐다는 뜻입니다.
예) 10월 13일은 홀수 : 우도 항에서 검멀레 해수욕장 방향으로 감. / 10월 14일은 짝수 : 우도 항에서 하고수동해수욕장 방향으로 감.
- 나. 전기 삼륜차 : 대다수의 업체들이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 수 있도록 유도를 합니다.
- 만일 반시계 방향으로 유도를 한다면 해변으로 빠지는 사고 발생 시 대형 사고가 나기 때문입니다.
- 급발진 주의 : 엑셀을 살짝만 당겨도 훅 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접촉 사고 유의)
- 보험 안됨 : 사고 발생시 렌트한 여행자가 전액 부담. (가장 중요한 정보)
- 우도 장례식장 내리막 커브길 특히 주의. (우도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지점입니다.)
4. 우도 렌터카 반입 허용 차량.
- 우도에서 숙박하시는 분, 매표 시 숙박 문자를 보여주시거나 구두로 말하시면 됩니다.
- 일행 중 임산부, 65세 이상 경노 / 7세 미만 영유아 / 대중교통 이용 약자, 장애인 동반 시 허용.
- 우도는 생각보다 큰 섬이기에 렌터카 허용 대상이 된다면 갖고 들어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우도 한 바퀴 거리 및 소요시간.
- 해안도로(약 13lm)를 평균 시속 25km의 속도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한 바퀴 돌아보신다면 약 40분이 소요됩니다.
- 소요시간은 본인이 어느 곳에서 얼마 나의 시간을 소요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상 대략적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만 추려보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전기 삼륜차 대여 시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 서행,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우도 하우목동항.
우도에서 바라본 성산항.

우도 여행 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으니 이제는 우도 여행 코스를 알아봐야겠지요.

이 모든 사진들은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오전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식당에서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이 시간에 사진을 찍었다? 네 맞습니다.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진 날이었기에 우도 배가 다니지 않은 날이였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경우 우도 내에 있는 여행자들을 위해 배를 한두 번 띄워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아침 첫배도 운항을 하질 않더군요.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이 강제로 갇힌 날이기도 했습니다.

우도 서빈백사해수욕장.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하우목동항에서 배가 다니지 않는 것을 파악했으니 오랜만에 우도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엔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시계 방향으로 돈다면 창문으로 바닷물이 다 들어와 차량 실내와 카메라가 난리가 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버스 노선. 반시계 방향이니 홀수인 날(10월 13일, 15일, 17일 등)이라는 뜻입니다.

우도 바람.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진 날이었기에 바람이 장난이 아닌 날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도 여행 하는 방법 한 가지를 더 추가를 해봐야겠습니다.
바람 많은 섬 + 점 점 추워지는 요즘 + 수시로 변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 여벌의 옷은 필수입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

알다가도 모를 섬 속의 날씨.

쾌청하던 하늘. 갑자기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그리고 우도로 오시기 전 기상청 날씨 예보는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다면 우산 또는 우비는 미리 챙겨 오시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우도 내에서는 우비가 급하게 필요할 때 바로 사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편의점이 있긴 하지만 도시처럼 많지가 않거든요.

우도 천진항.

다시 쾌청해진 우도 날씨?

아닙니다. 폭우가 내렸다 그쳤다를 계속해서 반복하더군요.
그리고 작은 섬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동네는 비가 내리고 어느 동네는 맑고.
역시 자연은 위대합니다.

우도 톨칸이.

이제 가을이 왔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억새가 바람에 춤을 추고 있더군요.
그런데 배가 다닌다? 우도 잠수함은 정상 운항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뭐지? 왜 안 다니지? 이런 생각도 잠시. 안전이 최우선이니 그냥 이해를 해봅니다.
아니 이런 날이 있어야 저 또한 쉴 수 있기에 이날 하루만큼은 좋은 풍경을 보며 푹 쉬니 좋았습니다.

우도 검멀레해수욕장.

우도에서 뷰가 가장 좋기로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우도봉과 기암절벽을 한눈에 볼 수 있기에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도 여행 하는 방법 중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건 바로 우도팔경 보트 투어를 해보면 좋다.
바다 위에서 보면 우도라는 이름이 왜인지를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금전적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 체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우도 비양도.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날.

혹시나 싶어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가보았습니다. 2팀이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양도가 유명해진 이유는 캠핑의 성지로 불리기 때문입니다.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사전답사 차원에서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

우도에서 가장 큰 백사장입니다.

또한 수심이 얕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계절엔 에매랄드 빛 바다가 예술이니 인생 샷 한 장쯤은 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도 답다니탑 망루.

등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팔각정이 있기에 바다를 보며 휴식을 취하기엔 더없이 좋습니다.
또한 일몰 시간대 가보시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도 일으킬 만큼 여유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우도 하우목동항 인근.

우도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우도 전체가 사진 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다운 섬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도 여행 하는 방법.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딱 한 가지만 염두에 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전기 삼륜차 대여 시 무조건 안전운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도에 대해서 궁금하신 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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