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에서 본 우도 일몰. (드론 촬영)

2022. 8. 26. 07:47여행/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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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 위에서 바라본 우도 일몰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진과 동영상 얻었음)

드론이 취미인 동생이 우도에 놀러 왔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과 동영상을 찍은 날자는 2022년 8월 24일 수요일.
날씨가 워낙에 좋은 날이었기에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내내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리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술도 사주고 치킨도 사주고 홈씨어터 룸 또한 무료 이용권도 주면서 겨우 겨우 설득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참에 드론을 사볼까 하는 고민도 해보았지만 지금은 아껴야 하는 시대이기에 잠시 참아봅니다.
그리고 동영상은 3개를 올려놓았으니 천천히 보시면서 잠시나마 힐링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드론이 이륙하는 장면입니다.

프로펠러 소리가 크게 들리면서 순식간에 하늘 위로 올라갑니다.
항상 해안도로에서 바라보던 우도 일몰을 이렇게 하늘 위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참 매력이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우도 일몰 장소는 하우목동항.

낮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항이지만 일몰 시간대가 되니 사람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적합니다.
이런 한적함 속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뭔지 모를 쓸쓸함도 있지만 새로운 희망도 느껴집니다.
내일은 더 나아지겠지. 내일은 환율이 많이 떨어지겠지. 내일은 고물가가 잡히겠지.

한라산과 일몰. 그리고 종달항과 지미봉.

붉은 노을이 시작되고 있는 풍경이 기가 막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론을 조종하면서 순간순간 사진 촬영까지 같이 하고 있는 동생. 전문가 답습니다.

우도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구나.

매일 보는 우도 일몰이다 보니 그 어떤 아름다운 풍경도 식상한 나이지만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드론 한대 살까?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고민의 연속. 충동구매하기 전에 얼른 이 글을 마쳐야겠습니다.

집 앞에서 바라본 붉은 노을.

오랜만에 이런 색감을 보니 좋긴 좋네요.
그리고 우도 일몰을 자주 보지 못하는 동생은 우도에서 살고 싶다고 연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전 꿈 깨라고 연신 말립니다.
누군가에겐 살고 싶은 섬이지만 누군가에겐 탈출하고 싶은 애증의 섬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도 일몰이 이 정도로 아름답다면 낮 풍경은 또 어떨까?

동생에게 낮에 찍은 드론 영상도 주라고 졸라보았지만 결과는 실패.
그래도 이런 아름다운 영상을 얻을 수 있어서 그나마 만족스러운 날이었습니다.
더욱이 남들이 보질 못하는 이런 풍경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릴 수 있기에 더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다.
천천히 보시면서 잠시나마 힐링이 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드론 사진을 달라고 포기하지 않고 설득한 결과물입니다.
우도 일출 사진 한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고 있자니 드론 한대 사야겠습니다.
이 사진에 무너지고 있는 나. 살까? 말까?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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