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뒤덮힌 제주 우도 날씨. 아름답다.

2022. 12. 23. 15:58여행/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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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2년 12월 23일 금요일 낮 12시경에 찍은 우도 날씨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2일 목요일. 아침 8시가 마지막 배라는 소식을 듣고 강제 휴무를 해야만 했습니다.

더욱이 23일인 오늘 현재까지도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로 인해 우도 배는 정상 운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에 어제부터 오늘까지 우도 또한 엄청난 바람과 눈이 정말 많이 내린 날이었습니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섬. 정말이지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내일이면 다 녹아 없어져버릴 눈. 이렇게나마 우도의 겨울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전되어버린 나의 차.

우도를 한 바퀴 돌아볼 생각에 들떴지만 너무 추운 날씨 때문이었는지 방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인근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부탁을 하면 되지만 너무 추운 날이었기에 미안하기도 해서 우도 공업사에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출장비 30,000원. 점프시키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2분 미만.

많이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그냥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도에서 차량이 방전되면 출장비는 30,000만 원이라는 정보 또한 드릴 수 있으니 이걸로 만족해 봅니다.

차를 타고 이동 중.

앞을 봐도 눈, 양옆을 봐도 눈, 뒤를 돌아봐도 눈.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그나마 도로는 미끄럽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안전운전을 할 수 있었기에 이 풍경이 그저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가장 먼저 검멀레해변으로 가보았습니다.

2년 전에 보았던 엄청난 양의 눈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너무나 멋졌습니다.

더욱이 사람 발자국만 보이는 상황. 여유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맛에 우도에 사나 봅니다.

누구나 다 볼 수 없는 풍경을 전 볼 수 있으니까요.

검멀레해변 바로 옆.

차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자연이 그림을 그린 듯한 이 아름다움에 취하다 보니 이곳이 산인지 바다인지 헷갈릴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우도 하고수동해수욕장.

이 추운 우도 날씨를 견디는 해녀상.

더욱이 눈 코트를 입고 있는 모습 또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돌담도 예쁜 우도.

현무암의 검은색과 눈의 하얀색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가히 최고로 멋졌습니다.

그나저나 치명적인 아름다움이라는 말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12월은 변덕스러운 우도 날씨 덕분에 9일 동안 영업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우도 바다.

2m가 넘는 파도가 연신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방파제를 뛰어넘는 파도의 위력. 장대합니다.

우도 하우목동항.

여기에서 한 가지 정보를 드릴까 합니다.

12월 한 달 동안 천진항은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내년 1월까지 할 것으로 예측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도를 오고 가는 항구는 하우목동항 한 군데라고 보시면 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비행기 결항?

서울에 있는 지인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제주에 무슨 일 났냐고? 눈이 엄청 내렸다고 하니 그것 때문에 비행기가 안 다녀? 놀랍다고 합니다.

확실히 이번 폭설은 심각하긴 한가 봅니다.

하지만 이 풍경만큼은 너무 아름답기만 합니다.

그리고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또한 이 아름다운 풍경을 저만 보는 게 아닌 제 구독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변덕스러운 우도 날씨.

내일은 배가 정상운항 하기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도 도로 상황은 위험요소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니 내일 배가 다닌다면 많이 많이 놀러 오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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