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민물 장어 양념구이와 일상 이야기

2021. 6. 18. 11:46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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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상 이야기를 잠시 적어볼까 합니다.

요즘 갑작스러운 이사와 2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했던 직원이 그만두게 되어 새로운 직원을 교육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티스토리 블로그도 한참이나 쉬게되었는데 역시 블로그 운영을 하지 않으니 정말 편해서 좋더군요.

하지만 이왕 시작한거 열심히 해보자던 제 초심을 잃은 것 같아 다시 한번 더 힘 내보자는 생각으로 글을 써봅니다.

일단 냉동 민물 장어 양념구이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금강산도 식후경.

1kg 10미. 가격은 약 4만 원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양념이 미리 되어 있어서 양념 장어구이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괜찮은 아이템 같습니다.

그리고 냉동 임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해동을 하지 않고 바로 구워서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해피콜 미니 양면팬으로 구워서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뚜껑이 있고 압착이 되는 방식이라 그대로 돌려서 양념 장어 구이를 구우니 더없이 편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직원 문제부터 이사 문제까지 한번에 해결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 몸도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좀 힘들었었는데,

역시나 몸에 좋은 장어를 먹으니 조금이나마 힘이 나네요. 비록 중국산이지만 맛만 좋으면 다 용서를 하는 편이니 pass.

드디어 완성.

그리고 저도 냉동 민물 장어 구이를 처음 먹다 보니 처음엔 해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검색도 많이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내린 결론은 어차피 후라이팬의 열기로 녹을 테니 그냥 익혀보자 했는데 역시나 해동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맛있다.

그리고 이날은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어보고 싶어 10마리를 다 먹어보자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좀 느끼한 맛에 5마리 이상을 먹기엔 많이 힘들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먹을 땐 3마리를 먹으니 혼자 먹기엔 적당한 것 같습니다.

느끼한 양념 장어 구이를 어떻게든 더 많이 먹어보기 위해 생와사비도 사 왔습니다.

역시나 코가 뻥 뚫리는 게 제 입맛엔 딱이네요.

마지막으로 버섯을 구워 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졌습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 덕분에 직장을 구하는 친구들이 많을가라고 예상을 했는데 약 한 달 동안 1통의 전화가 오더군요.

아무래도 섬 속의 섬 우도에서 구인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겠다 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힘들 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거기에 인건비와 숙소비 그리고 식재료 상승 또한 엄청난 고민을 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음식 값을 올리고 싶었지만 그러면 손님들에게 외면을 받을터.

한마디로 진퇴양난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버티다 보면 좋은 일이 있겠지요?

아마 지금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저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분명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니 희망을 잃지 말고 우리 모두 다시 한번 힘을 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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