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샘이 폭발했던 제주시 맛집 고서방짬뽕

2023. 2. 17. 08:14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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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짬뽕에 진심이었던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고서방짬뽕. 검색을 해보니 정말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추짬뽕이 기가 막히다.

 어떤 맛이길래 이렇게 극찬을 하는지 궁금해서 가보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불향이 미쳤다. 맛있게 매웠지만 나중에는 땀샘이 폭발했다. 거의 다 먹을 때쯤엔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그리고 중식당임에도 불구하고 간짜장은 판매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간짜장의 특성상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해야 하기에, 짬뽕에 더 집중을 하기 위해 뺀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짬뽕 하나만큼은 저 또한 인정을 하기에, 화끈한 불맛이 생각나신다면 한 번쯤 드셔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 고서방짬뽕 도착.

도착을 해보니 아라동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재료 소진 시 마감. 매주 일요일 휴무.

또한 주차장은 인근 주택가 골목에 주차를 하면 되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대기는 밖에서.

그리고 추운 겨울 날씨를 감안해 담요까지 준비를 해놓았더군요.

실제로 오픈시간 11시에 딱 맞춰 도착을 했는데 11시 20분이 되니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눈이 많이 온 날임에도 불구하고 오픈과 동시에 대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점심시간대에는 줄이 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부.

11시 도착. 단 한분만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혼밥이었기에 처음엔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엔 대기줄이 생기는 상황.

4인석 테이블을 혼자 차지하려니 부담스럽더군요.

그래서 부랴 부랴 먹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메뉴판.

고추짬뽕 10,000원.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간짜장은 메뉴판에 없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미리 세팅된 밑반찬.

평소에도 대기 손님이 많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밑반찬을 랩으로 미리 싸놓았더군요.

매일 전쟁을 치르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추짬뽕.

만원인데 양이 이렇게나 많아?

사실 놀랐습니다.

곱빼기를 주문한다면 이건 일 인분이 아니라 이인분이라고 해도 될 만큼 푸짐했기 때문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이런 푸짐함 때문에 제주시 맛집으로 인정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국물 한수저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불 맛이 미쳤다. 정말 강렬했습니다.

그리고 고추짬뽕이기에 첫맛부터 매울 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그러진 않았습니다.

뒤로 갈수록 매운맛이 쌓여 점 점 더 매워지는 맛이었습니다.

면의 양 또한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불맛이 잘 입혀진 면.  덕분에 그 어떤 면 보다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푸짐했던 식자재들.

그런데 고추 짬뽕임에도 불구하고 통영산 굴이 생각의외로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얼큰한 국물과 어우러지는 쫄깃한 식감 또한 좋았기에 만족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이 정도의 푸짐함과 이 정도의 맛이 만원이라니. 가성비는 확실히 좋은 듯합니다.

면 한입에 국물 많이.

이때부터 머리에 땀샘이 폭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땀샘"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체온 상승 방지와 배설 기능을 한다."

나무위키에서 이 내용을 발견하곤 나름 재미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육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구나.

맵찔이이다 보니 이때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파왔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못했던 화끈한 짬뽕 국물.

그리고 전 평소 단무지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하지만 고서방짬뽕의 고추짬뽕은 단무지를 저절로 찾게 만들더군요.

얼얼한 입을 조금은 무마시켜 줬던 세상 맛있는 단무지였기 때문입니다.

진짜 잘 먹었다.

당일 재료 소진을 원칙으로 한다.

실제로 눈이 엄청 많이 쌓인 날임에도 불구하고 오픈하자마자 대기가 있었다.

딱 이 두 가지만 놓고 보더라도 식자재의 신선도는 확실히 인정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이루어지다 보니 그 어떤 불맛과도 비교를 할 수 없는 진한 맛이 좋았습니다.

혹시라도 화끈한 짬뽕이 생각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하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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