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하기 좋았던 제주시 맛집 김사장네명태조림

오늘은 명태조림이 기가 막힌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김사장네 명태조림. 달달하면서 매콤한 맛 덕분에 해장하기에도 좋았습니다.

특히 겨울만 되면 나도 모르게 먹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음식입니다.

그리고 황태 덕장 사진을 걸어놓았던데 언젠간 이 진풍경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 집니다.

한 장의 사진 때문에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김사장네명태조림 도착.

인터넷으로 제주시 명태조림 맛집 이렇게 검색을 해보니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휴무는 매달 2, 4번째 월요일.

주차장은 건너편 공영 주차장 1시간 무료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부.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을 하다 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명태조림은 보통 점심 또는 저녁 안주로 먹기에 제격인데 저희 일행은 동선 때문에 늦은 아침으로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명태조림을 아침에 먹는다? 생각 이외로 좋았습니다. 해장국을 먹지 않아도 해장이 되는 그런 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조림 정식 1인분에 10,000원. 오후 3시까지.

알고니와 시래기 그리고 우동과 라면사리 또한 추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후기에서 가장 추천을 한 것은 시레기. 그래서 저 또한 추가를 해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2명이 먹기에 시래기를 추가하면 양이 상당히 많아진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었습니다.

아니~ 아침으로 먹어서 다 먹지 못한 건가? 맛은 있었지만 음식을 남긴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명태 효능.

다른 건 모르겠고 숙취해소에 좋다고 하네요.

더욱이 매운맛 덕분에 땀을 흘려서인지 해장하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아침식사로 해장국이 아닌 다른 해장음식을 먹고 싶다면 명태조림 또한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사장네 명태조림 밑반찬.

깔끔합니다.

그리고 명태조림과 함께 싸서 먹는 종류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배는 고프지만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까진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서비스로 부추전? 을 주네요.

단돈 만원에 이런 서비스를 준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래기 된장국.

정말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워낙에 배가 고픈 상태이다 보니 이 국으로 빈속을 달래는 순간 시작과 동시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행히 리필을 해주셔서 더욱더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사장님으로 보이는 남자분.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친절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친절함 때문이라도 제주시 맛집으로 저 또한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드디어 명태조림까지 차려진 한상입니다.

다시 생각해도 아침으로 먹기엔 부담스럽다는 생각은 제 편견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해장 음식이 있다는 걸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입니다.

맵기 단계를 조절할 수 있는 김사장네 명태조림.

1, 1.5, 2, 3, 4단계 총 5단계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어떤 게 가장 맛있어요? 매운걸 아주 잘 먹지는 못합니다."

"그럼 2단계가 좋을 것 같아요. 네 2단계로 주세요."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명태조림 2인분에 2만 원 / 시래기 추가 오천 원.

시레기 추가는 탁월한 선택일만큼 맛있었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추가를 하라고 했는지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먹어보고 저렇게 먹어보고 내린 결론은?

김 위에 명태조림을 올리고 청양고추와 콩나물을 올려서 먹는 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래기와 함께 넣어서 먹으니 간이 너무 세지더군요.

시레기는 그냥 맨밥과 함께 먹는 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밥과 함께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음식 남기는 것을 싫어하는 제 입장에서는 포장을 하고 싶었지만 우도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냥 남기고 왔습니다.

지금 봐도 아깝습니다. 진짜 맛있었는데. 조만간 우도를 탈출하게 되면 그때 또 가서 해장국 대신 먹어봐야겠습니다.

잘 먹었다.

아침부터 땀을 흘리니 속이 확 풀어집니다.

더욱이 식당을 나서는 순간 추운 바람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역시 해장은 이렇게 풀어야 효과가 제일 좋은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