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제주시 횟집 오래옥식당

2021. 11. 20. 08:01제주시 맛집

반응형

오늘은 계절별로 나오는 제철 음식을 먹기 좋은 제주시 횟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오래옥식당. 일단 사장님이 전라도 분이셔서 그런지 손맛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양념의 간이 너무 세다 보니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장점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많은 제주도민들이 찾는 걸까?

그 이유는 모든 메뉴가 단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가격도 적당하기에 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일행 또한 코로나 여파로 간단하게 한잔하기 위해 들렸는데 북적이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연동에 위치해 있는 제주시 횟집 골목.

바다를 보면서 먹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북적이는 골목 상권입니다.

이런 곳에 오면 왠지 모르게 활기가 느껴져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오래옥 식당 내부.

규모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또한 회전율도 좋기에 더 북적이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판.

제주도민들이 좋아할 스타일입니다.

세트 메뉴가 아닌 단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날 오래옥 식당을 찾아간 이유는 부채새우를 맛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들어오지 않았다는 사장님의 말. 아쉬운 대로 새우 35,000원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전라도 집 오래옥 식당.

저 또한 어머니가 전라도 광주이기에 이 맛을 잘 알지요.

하지만 게장을 제외하곤 나머지 밑반찬들의 양념 간이 너무 셉니다.

밥과 함께 먹는다면 최고의 맛이겠지만 안주로 먹기엔...

드디어 대하가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소금구이 형태가 아닌 그냥 구워서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대하는 소금구이가 더 맛있는데. 짭짤한 맛이 추가가 되어야 하는데.

꼭 소금구이가 아니어도 역시나 대하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더욱이 양식이 되지 않는 자연산이다 보니 더 맛있게 느껴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새우 머리의 내장.

어릴 적에는 이 맛을 몰랐는데 나이가 들다 보니 이 맛이 입에 잘 맞더군요.

그리고 소금구이는 머리를 잘라 기름에 튀겨 내어 새우깡처럼 먹게 되는데 오래옥 식당은 구워져서 나오다 보니 머리 튀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머리 뿔을 제거하고 속에 있는 내장과 함께 먹으니 새우 살의 달달함과 내장 특유의 고소함이 좋았습니다.

너무 아쉽다.

새우 맛이 워낙에 좋다 보니 순식간에 끝이 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밑반찬은 손을 거의 대지 않았습니다.

안주로 먹기엔 전라도식이 조금은 안 맞는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밥과 먹기엔 최고인데. 공깃밥을 주문했어야 하나 하는 후회감도 드네요.

소금구이를 대신할 순 없지만 구의 나름대로의 매력은 있었습니다.

덕분에 새우 머리의 고소한 내장 맛을 오랜만에 맛보니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방문했던 원래의 목적인 부채새우. 다음에 갈 때는 꼭 맛을 보고 싶네요.

아니 조만간 부채새우를 판매하는 식당을 찾아서 최대한 빨리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