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리조림이 맛있는 제주시 탑동 맛집 산지물식당

2021. 11. 16. 08:04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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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달달한 객주리조림(쥐치 조림)이 맛있는 제주시 탑동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산지물 식당 본점. 예전부터 자주 가던 제 단골집 중 한 곳입니다. 물회와 조림을 잘하는 제주도민 맛집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리뉴얼을 하면서 관광객들에게 더 입소문이 난 듯 합니다. 1층과 2층 모두 만석이 될 만큼 인기가 있었거든요.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예전의 허름한 건물에서 먹던 맛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추억의 맛이 빠진 건 기분 탓이겠지요.

탑동 서부두 명품 횟집거리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산지물식당.

2대가 운영하고 있다는 큼지막한 현수막. 맞습니다.

전 1대인 어머님께서 운영할 때부터 다니던 제주시 탑동 맛집입니다.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내부.

모두 만석이었습니다.

인근에 호텔들이 워낙에 많다 보니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산지물식당으로 다 모인 듯합니다.

메뉴판.

종류가 워낙에 많다 보니 조림 메뉴만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번에 주문을 한 메뉴는 쥐치 조림 2인 기준 40,000원.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달달한 맛을 생각한다면 괜찮은 가격 같습니다.

밑반찬.

조림이지만 다양하게 나와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산지물식당을 가게 된 이유는?

원래 목적이었던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더 샤브를 가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휴무.

그래서 급하게 검색을 해서 새로운 곳을 찾느니 맛이 보장된 단골집을 가보자 싶어 오게 되었습니다.

맛을 보니 역시 검증된 곳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씹히는 맛이 좋은 톳.

머리째, 뼈째, 통째로 먹는 자리돔 강정.

이 음식만 별도로 팔아도 아마 빌딩 하나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주 특산물 중 하나인 자리돔을 이렇게 강정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그렇다면 맛은? 달달하면서 고소합니다.

이 밑반찬 하나만으로도 제주시 탑동 맛집으로 인정을 해봅니다.

그리고 혹시나 추가가 될까 싶어 물어보았으나 역시나 추가는 되지 않았습니다. 아쉽다.

된장 미역국.

이 맛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그 맛입니다.

드디어 객주리 조림이 나왔습니다.

표준말로는 쥐치 조림. 달달한 맛과 쥐치의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요리입니다.

2인 기준 중자 40,000원.

그렇다면 쥐치가 몇 마리 들어가 있을까? 제가 갔을 때는 3마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비싸지? 비싼 건 맞습니다.

하지만 쥐치의 큼지막한 사이즈를 생각한다면 이해는 되었습니다.

유명한 제주시 객주리조림 맛집의 경우 2인 기준 25,000원 정도 하지만 쥐치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거든요.

쥐치조림 하면 산지물 식당.

이런 공식을 성립하게 해 준 비결은 바로 메주콩과 마늘대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양념 맛은 달달합니다. 하지만 뒤에서 느껴지는 메주콩의 고소함과 마늘대의 알싸한 맛이 일품입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좋은 달달함과 쫀득한 식감.

역시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더욱이 이만한 술안주도 없는 듯합니다.

제주 하면 갈치조림을 먹어야 한다. 이젠 조금 지겹다 하시는 분들은 객주리 조림도 한 번쯤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다양한 맛을 한 번에 느끼기 좋았습니다.

양념의 달달한 맛,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 메주콩의 고소함, 마늘대의 알싸함.

무엇보다 쥐치의 쫄깃한 식감은 최고입니다.

마지막 남은 살도 아깝다.

정성스레 한입 한입 음미하면서 먹어보았습니다.

안주로 먹지 않았다면 남은 양념에 밥을 말아먹었어야 했는데.

내 배는 큰데 왜 이렇게 적은 양이 들어가는지 한탄스럽습니다.

잘 먹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좋은 달달함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좀 더 저렴한 제주시 탑동 맛집 많습니다.

하지만 마늘대와 메주콩이 들어가는 집은 아직까진 찾질 못했습니다.

그만큼 매력 있는 맛이니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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