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로 압도하는 제주 애월 전분공장 카페

2021. 11. 1. 08:05제주시 맛집

반응형

오늘은 엄청난 규모의 제주 애월 카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애월 전분공장 카페. 말 그대로 전분공장을 카페로 개조해놓은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크기면에서는 제주도에서도 손에 꼽힐 듯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용을 해보면서 느낀 점 중 한 가지는 무언가 좀 아쉽다 였습니다. 너무 현대식으로 바꿔놓은 느낌?

솔직히 제주 전분공장은 누구나 쉽게 접해볼 수 있는 공간이 아니기에 예전에 사용했던 기계들을 조금만 더 전시를 해놓았다면 어땠을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지만 제주의 옛것이 그대로 남아있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보니 마음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인생 샷을 찍기엔 더없이 좋은 곳임에는 틀림없는 곳이니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애월 전분공장 카페 도착.

규모가 크다 보니 주차장 또한 넓어서 좋았습니다.

아무리 많은 손님이 오더라도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이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들어서자마자 크기에 압도되었습니다.

아~ 이곳이 예전엔 전분공장이었구나. 처음엔 신기했습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났지만 아직까지 전분공장을 제대로 본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일행이 주문을 한 메뉴는 아메리카노, 크림 넛츠 라테, 카라멜라떼, 초콜릿 머드.

간단하게 주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꽤 나왔습니다.

이럴 땐 고생스럽게 식당을 하지 말고 카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이 아니겠지요?

주문을 하고 잠시 애월 전분공장 카페 야외를 돌아보았습니다.

잔디밭도 있고 분수대도 있을 만큼 규모가 엄청납니다.

특히 야외 데크가 널찍해서 좋았습니다.

애월 전분공장 카페.

오픈 초기만 해도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지금은 아닌 듯합니다.

하긴 더 더 유명한 제주 애월 카페들이 생기다 보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무한경쟁 시대 이럴 땐 참 싫어집니다.

넓은 정원과 벽화들.

하지만 바다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인테리어를 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 또한 이런 말을 하고 있지만 직접 하라고 한다면 어떻게 했을지 막막합니다.

아이디어가 곧 돈이기 때문이니까요.

엥? 벽화가 그러진 건물 옆에 또 다른 카페가 있다?

처음엔 이 카페 또한 애월 전분공장 카페의 일부분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나오면서 보니 새물 카페라고 적혀 있더군요.

규모는 작지만 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에 손님들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로 간에 분쟁이 없길 바라봅니다.

애월 전분공장 카페 입구.

주차장이 뒤에 있다 보니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사진 배열을 한 것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입구 바로 옆에 있었던 야외 데크.

이곳에서 바라보는 애월 해안도로의 풍경도 기가 막힐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 일행은 움직이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패스.

아마도 매일 보는 게 바다이다 보니 감흥이 떨어지나 봅니다.

애월 전분공장 카페 입구 바로 옆 애월 해안도로.

이곳에는 제주도 용천수가 밑에 숨어 있습니다. 명칭은 새물.

이곳 또한 인생 샷을 찍기에 좋은 포인트입니다.

단,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무조건 안전제일입니다.

이제부터는 커피 맛에 대한 탐방을 해봐야겠습니다.

일단 비주얼은 무난하지 않나 싶습니다.

달달한 초콜릿 머드.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 인체의 신비.

친한 형님이 드셨던 아메리카노.

이날 애월 전분공장 카페를 오게 된 이유입니다.

지금 현재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다 보니 한 번쯤 와보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혼자서 오기에는 좀 민망하다고 해서 만난 김에 함께 와보았습니다.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 저라면 저렇게 했을 텐데.

내 건물도 아닌데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인테리어를 보는 눈이 조금은 높아진 것 같아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친한 동생이 먹었던 크림 넛츠 라테.

이건 저어서 먹는 방식이 아닌 위에서부터 마시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빨대를 꽂아 먹다 보니 거꾸로 먹는 방식이 되었습니다.

이것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생의 맛 평가는? 달달하니 맛있다 였습니다.

다음은 제가 먹었던 카라멜 라떼.

전 솔직히 커피 맛 1도 모릅니다.

그렇다 보니 메뉴에 대해 고민을 하기가 싫어 그 어떤 카페를 가도 똑같은 메뉴만 먹습니다.

일단 맛은 달달하니 시원하니 똑같은 맛이었습니다.

나오면서 발견한 무지개.

정말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여서 더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이날 역시 풍랑주의보 덕분에 우도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좋은 사람과의 만남.

거기에 무지개까지 반겨주니 더없이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제주는 자연 풍경을 보기 위해서 오는 게 아니라 카페 투어를 하기 위해 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요즘 트렌드에 맞춰 커피 공부도 좀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언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니 일단 준비부터 해봐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