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맛 대하와 전어. 제주시 맛집 집나간왕새우 바람난조개구이

2021. 10. 28. 08:06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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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입 먹는 순간 가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대하와 전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얻어먹음)

제주시 연동에 위치해 있던 제주시 맛집 집나간 왕새우 바람난 조개구이. 가게 이름이 길어도 너무 깁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상호명을 검색을 해보니 제주도에 4군데가 운영되고 있을 만큼 인기가 좋은 듯합니다.

하긴 대하와 전어를 저렴하게 세트로 먹을 수 있으니 제주도민들이 많이 찾는 건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신제주 연동에 위치해 있는 집 나간 왕새우 바람난 조개구이.

여기에서 전어 무한리필 1인 15,000원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맛이 좋아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전어를 회와 구이 무침으로 먹는데 거기에 무한리필이라니.

전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푸짐하게 드시기 딱 좋은 제주시 맛집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제주도민들로 꽉 차 있던 실내.

코로나 단계가 완화가 되니 조금은 활기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밤 10시까지이니 마음이 급해집니다. 얼른 먹자.

메뉴판.

저희 일행은 왕새우 세트 중자 50,000원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구성은 대하와 전어회 그리고 전어구이와 전복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성인 4명이 먹기엔 조금은 부족한 양이지만 술안주로 먹기엔 딱인 듯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제주시에 가게 된다면 조개구이 세트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쌀쌀한 가을 인천 소래포구에서 먹었던 맛과 그때의 기분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계절별 제철 음식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봄이 오면 주꾸미와 장어. 여름이 오면 한치. 가을이 오면 전어와 대하. 겨울이 오면 낙지와 감귤.

사계절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돈도 벌고 건강도 챙겨야겠습니다.

드디어 나온 왕새우 세트 중자.

지금 보이는 사진에는 전어회와 대하구이와 밑반찬뿐입니다.

전복구이와 전어구이는 나중에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밑반찬.

그냥 무난합니다.

두 번째는 전어회.

고소한 기름이 입안 가득 채웁니다.

역시 비싸도 돈을 생각하지 않을 만큼 맛있다는 말이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나름 재미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후 5시경 경기도 부천에 살고 있는 친한 형에게 장난 전화를 걸어보았습니다.

"형~ 오늘 우리 몇 명 모일 건데 형도 와요. 지금이 제철이라는 전어랑 대하 먹을 건데."

"야~ 소래포구가 바로 옆 동네다. 그거 먹을라고 제주도까지 가냐?"

"제주에서 먹는 맛은 정말 다른데? 빨리 와요" "그래? 조금만 생각해볼게"

진짜 왔습니다.

전화를 끊고 2시간 30분 만에 진짜로 제주도로 왔습니다.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식당에 얼굴을 내비치는 순간 정말 놀랐습니다.

이런 게 바로 PLEX 라며 신이 났습니다.

저 또한 너무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기에 더없이 반가웠습니다.

세 번째는 대하 소금구이입니다.

역시나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그런지 달달한 맛이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부천에 사는 형이 한마디 합니다.

"야~ 진짜 제주도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는데? 이거 대박이다"

역시 음식은 기본적인 맛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어디에서 먹는지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그리고 인천 소래포구 맛집 보다 더 맛있는 제주시 맛집도 있다. 라고 감히 말을 해봅니다.

역시 이 맛입니다.

탱탱하게 씹히는 맛은 먹어도 먹어도 생각나는 맛입니다.

더욱이 소금 간도 되어 있어 한잔 술에는 이만한 안주도 없을 듯합니다.

다음은 새우 머리 튀김.

새우깡 맛이 나긴 하지만 차원이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이걸 제품화해서 판매를 한다면 1일 1봉 할 자신 있는데. 또 먹고 싶다.

네 번째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구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생선이다 보니 굳이 다른 말이 필요 없는 맛입니다.

그리고 TV에서 머리까지 통째로 먹는 모습을 보았기에 저도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아직까진 무리인 듯합니다. 이 쓴맛이 어떻게 맛있다는 거지? 신기합니다.

다섯 번째는 전복구이.

그냥 전복 맛입니다.

식당에서 매일 보는 전복이기에 한점 먹고 끝.

형님 잘 먹었습니다.

부천에서 제주도까지 와준 형이 고마워 집나간 왕새우 바람난 조개구이는 형님이 사고 전 형의 숙소비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코로나 덕분에 너무 오랜만에 만났고 코로나 덕분에 2시간밖에 못 만났지만 한결같은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친한 사람들과 먹는 제철음식은 언제 어디서 먹어도 꿀 맛입니다.

내년엔 소래포구로 달려가 형에게 얻어먹어봐야겠습니다. 형~ 딱 기다려요. 1년 금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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