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국과 멜조림이 기가 막힌 제주시 맛집 앞뱅디식당

2021. 10. 25. 08:05제주시 맛집

반응형

오늘은 제주 향토 음식인 각재기국과 멜국 그리고 멜조림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연동에 위치해 있는 앞뱅디 식당. 인근에 관공서가 많다 보니 점심시간엔 공무원과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제주시 맛집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메뉴는 멜국과 멜조림. 한번 맛을 보면 자꾸 생각나는 칼칼함과 시원함 거기에 달달함까지. 기가 막히는 맛입니다.

제주관광공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앞뱅디 식당.

아침에 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은 약 8대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주차장이 만차라면 인근 골목에 주차를 하면 되니 별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일요일은 오후 2시까지.

여기에서 휴무일을 검색해보니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이라고 나오더군요.

그런데 앞뱅디 식당 매장에 적혀 있는 건 일요일은 오후 2시까지 인 것으로 보아 휴무일은 별도로 없는 듯합니다.

내부.

비교적 넓은 편입니다.

그리고 예전과는 다르게 손님들이 적은 듯합니다.

예전에는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였는데. 이것도 코로나 여파이겠지요?

앞뱅디 식당 메뉴판.

각재기 9,000원 / 멜국 9.000원.

멜튀김 15,000원 / 멜조림 15,000원 / 고등어구이 15,000원.

각재기 조림 23,000원 / 돔베고기 30,000.

여기에서 각재기 = 전갱이 / 멜 = 큰 생멸치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앞뱅디 뜻은 마을 앞 넓고 평평한 땅이라는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백종원 선생님도 다녀간 제주시 맛집 앞뱅디 식당.

그리고 현수막을 보니 다양한 방송에 출연을 했더군요.

제주의 맛을 주력 메뉴로 하다 보니 방송에서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각재기국 1개, 멜국 1개, 멜조림 1개.

여기에서 고등어 반마리는 밑반찬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안 나왔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나왔나? 왜 기억이 안나지?

아무튼 지금은 나오니 구성이 더 좋아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멜조림을 주문하다 보니 큰 감흥은 없어서 한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조림류를 주문하지 않는다면 최고의 밑반찬입니다.

다음은 제가 앞뱅디 식당을 자주 가는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된장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일반 쌈장에 싸 먹는 쌈 보다는 강된장에 싸먹는 쌈이 더 맛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제주시 맛집으로 소개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먼저 멜조림을 맛보았습니다.

완전히 졸아든 양념장에 푹 익은 멸치와 야채들.

달달한 맛과 청양고추의 매콤함 거기에 뼈째 먹어야 더 맛있는 멸치의 조합은 정말이지 예술입니다.

육지에 도리뱅뱅이 있다면 제주에는 멜조림이 있다고 표현을 하고 싶네요.

바로 이 맛입니다.

이 맛이 그리워 앞뱅디 식당을 갔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만큼 먹어도 먹어도 계속 생각나는 그런 맛이기에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그리고 알배추와의 조합은 정말이지 예술입니다.

뼈째 먹는 멸치의 특성상 가시의 껄끄러움을 알배추의 단단한 식감과 단맛으로 커버해주니 더 맛있네요.

다음은 일행이 먹었던 전객이국입니다.

처음 와서 먹었을 때는 이 맛에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생선이 들어가는 국의 특성상 비리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비린맛 1도 없는 맛이었습니다.

된장 베이스의 전갱이 국.

하지만 다른 식당의 전갱이 국을 맛보는 순간 제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된장 베이스가 아닌 맑은 국물의 전갱이 국이 제 입맛에는 더 잘 맞더군요.

그래서 전 앞뱅디 식당을 가게 된다면 멜국을 주로 먹는 편입니다.

다음은 제가 먹었던 멜국입니다.

살도 통통하고 아무런 양념장 없이 먹어도 담백하면서 고소한 멸치.

역시 제주시 맛집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만큼 시원한 국물은 그 어디에도 없을 테니까요.

국물이 끝내줘요.

배추의 달달함과 시원함, 청양고추의 매콤함.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맛은 가히 일품입니다.

잘 먹었다.

역시 멜국과 멜조림의 맛은 먹어도 먹어도 또 생각나는 맛입니다.

아침부터 거하게 먹어도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그런 맛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주 향토음식 중에서 시원한 맛을 원하신다면 각재기국, 멜국, 옥돔 국, 갈칫국이 있으니 한 번쯤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4가지 국 중에서 가장 시원한 국물을 원하신다면 제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멜국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 여기에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멜조림과 멜 튀김을 함께 드신다면 각재기국을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멜국까지 함께 먹게 되면 멸치를 너무 많이 먹게 돼서 나중에는 질릴 수 있으니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