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제주 블루보틀 카페

2021. 10. 21. 08:03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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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일 줄을 선다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카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블루보틀 제주.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이렇게 줄을 설까? 솔직히 호기심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 체인점이더군요. 커피에 대해선 1도 모르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봤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실패였습니다.

제가 먹었던 메뉴는 커피 푸딩과 orange blossom 그리고 감자 치즈 와플. 여기에서 orange blossom은 매운 커피입니다.

이국적인 향신료 맛이 나는 신기한 커피였습니다. 제 입맛에는 전혀 안 맞는 맛이었습니다.

새로운 맛에 대한 도전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먹는 인기 있는 메뉴를 드시길 권장드립니다.

오전 11시 30분에 도착을 한 블루보틀 제주.

이날은 태풍 찬투가 북상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영업을 하지 않는 줄 알고 가봤는데 12시에 오픈을 한다고 하더군요.

차에서 잠시 대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이건 뭐지 싶어 후다닥 나가서 저도 줄을 서보았습니다.

태풍도 비도 블루보틀 제주의 인기는 어쩌지 못하는가 봅니다.

부럽습니다.

순식간에 꽉 찬 블루보틀 제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은 계속 이어집니다.

더욱이 갑자기 몰린 주문으로 인해 손님들도 직원들도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가지 칭찬을 해야겠습니다.

매니저분으로 보이는 여자분은 당황하지 않고 온도 체크 및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직원이 돈을 벌어다 준다는 말은 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블루보틀 제주 메뉴.

처음 가보는 상황,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가다 보니 카운터에 있던 대표 이미지 2개 주세요.

그게 바로 커피 푸딩과 orange blossom입니다.

주문을 빨리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다른 손님들이 뭘 드시는지 미리 파악하지 못한 제 죄입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보틀 종류를 전시해 놓았더군요.

평소에 먹는 커피라곤 봉지 커피뿐이니 저에겐 필요 없는 물건들이었습니다.

화장실 가면서 발견한 포토존.

삼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제주 오름과 초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태풍만 아니었다면, 날씨만 좋다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샷이 나올 듯합니다.

드디어 주문을 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커피 위에 그림을 그리는 솜씨가 수준급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맛을 보았던 orange blossom. 매운 커피.

향신료 맛이 강합니다. 더욱이 커피에서 매운맛을 느낀다는 게 정말 이색적입니다.

전체적으로 제 입맛에는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함께한 일행도 억지로 먹을 정도였으니 그리 추천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음은 감자 치즈 와플입니다.

평소에는 절대 먹지 않는 디저트이지만 와플팬도 샀으니 전문점에서 만드는 와플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냥 감자 맛이 나는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제가 만들어서 먹는 감자 와플이 훨씬 저렴하고 더 맛있는 걸로...

다음은 커피 푸딩입니다.

이건 은근히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3가지 메뉴 중에서 유일하게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녔습니다.

2가지 맛이 나는 신기한 커피 푸딩.

솔직하게 평가를 하자면 믹스 커피를 푸딩으로 만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 기술이겠지요. 저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데 어떻게 만들지? 만드는 방법 아시는 분 계시나요?

커피 푸딩만 잘 먹었다.

손님이 한 번에 몰리다 보니 주문할 때도 빨리 주문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대다수의 손님들이 놀라 플루트(7,200원)를 드시고 계시더군요.

커피 위에 생크림? 아이스크림? 이 얹힌 재미있는 메뉴였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그때 맛을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처음이다 보니 블루보틀 제주점 메뉴는 실패를 했습니다.

다음에는 혹시라도 줄을 서는 매장을 가게 된다면 어떤 메뉴가 인기가 좋은지 미리 검색을 해봐야겠습니다.

내 돈 주고 사 먹는데 실패를 하면 돈이 아까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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