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아보카도 커피. 제주 월정리 카페 그초록

2021. 10. 13. 07:51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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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보카도 커피와 샌드위치가 맛있었던 제주 월정리 카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가게 이름은 그초록. 아보카도의 색을 표현한 듯합니다. 제주도민 입장에서는 "그추룩(그렇게)" 이라는 단어도 생각이 났습니다.

그추룩 맛있다고? 직접 가서 먹어보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커피라기 보단 과일 주스에 가깝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포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었던 그초록.

이곳은 월정리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는 한적한 해안도로입니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제주 월정리 카페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점 점 옆 동네에도 하나둘 오픈을 하더군요.

과연 장사가 될까? 이런 생각은 부질없었습니다. 띄엄띄엄 이 지만 계속해서 손님들이 오고 계셨습니다.

SNS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과 특이한 인테리어 구조.

그초록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였던 입구입니다.

옆 건물과 이어지는 곳을 무심한 듯 툭하고 뚫어놓은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아보카도 커피 7,500원. 아보카도 샌드위치 12,000원.

솔직히 그초록에 오기 전 1시간 전에 점심을 먹다 보니 샌드위치는 주문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먹어보겠나 싶어 주문을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 이 말은 진실인 듯합니다.

내부는 아기자기했습니다.

가게 이름에 걸맞게 초록 초록한 식물들로 인테리어를 해놓아서 그런지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 날은 외국인들이 꽤 많이 계시더군요.

공부를 하는 건가? 학생들인가? 근데 왜 여기가 제주가 아닌 외국 같은 기분이 들지? 신기합니다.

드디어 주문을 한 아보카도 커피와 샌드위치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너무나 좋아서 예쁘게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연광 때문인지 이렇게 저렇게 찍어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역시 사진은 찍으면 찍을수록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그래도 열심히 찍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아보카도 커피를 맛보았습니다.

첫인상은 과일 음료에 커피를 넣은 느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그 맛이 참 좋았습니다.

아보카도 커피 맛있게 먹는 법?

이 아름다움을 깨고 싶지 않아 섞지 않고 먹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밍밍합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섞어서 먹으니 맛이 한층 더 올라오더군요. 이 맛을 제대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아보카도 샌드위치.

일단 아보카도가 한눈에 보여서 눈으로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야채와 치즈 거기에 햄의 조화가 기가 막혔습니다.

그런데 아보카도 맛은 어떤 맛이지? 검색을 해보니 버터맛이 난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전체적인 맛의 조화는 좋았으나 아보카도 맛이 강하지 않았다는 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그초록 인테리어에서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저렴하게 인테리어를 했지만 고급스럽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저렴하게 인테리어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한 재산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다음에 다른 사업을 하게 된다면 그 초록의 테이블을 따라 해 봐야겠습니다.

철근 용접만으로도 이렇게 고급스러운 테이블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나오면서 찍어본 아보카도 그림.

전 솔직히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살다 보니 아보카도를 먹어볼 기회가 아예 없었습니다.

아니 이제까지 살면서 처음 먹어봤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으실 겁니다.

그만큼 저에겐 생소한 과일이어서 호기심에 먹어봤는데 이렇게 맛있다니.

다음에 제주에 나가게 되면 아보카도만 따로 구매를 해서 본연의 맛을 탐구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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