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주시 설렁탕 맛집 옥수사

2021. 10. 8. 08:05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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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 설렁탕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탑동에 위치해 있는 옥수사. 해장하러 갔다가 술 한잔을 더 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식당입니다.

제주시 해장국 맛집을 고민하신다면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으로 해장을 해보시는 것 또한 좋을 듯합니다.

옥수사 도착.

탑동 맥도널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장은 맥도날드 인근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으니 편하게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제주시 해장국 맛집. 정말 많습니다.

저의 경우엔 숙취가 심한 날에는 맵고 칼칼한 해장국을 먹는 편입니다.

숙취가 조금 있는 날에는? 설렁탕 또는 갈비탕으로 가볍게 해장을 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자극적이지도 않아 속도 편해서 좋거든요.

그리고 옥수사를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해장을 하러 왔는데 소주를 몇 병씩 드시는 분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설마 이 아침시간에 퇴근을 하시는 건가? 아니면 해장하러 왔다가 다시 한잔 걸치시는 건가? 신기하면서도 적응이 안되네요.

메뉴판.

전 옥수사에서 설렁탕(8,000원) 이외에는 다른 메뉴는 먹어보질 않았습니다.

한번 맛을 본 뒤로는 설렁탕 하면 옥수사가 저절로 떠오를 만큼 만족스러웠거든요.

하지만 일행은 내가 산다고 하니 조금 더 비싼 왕갈비탕(13,000원)을 주문합니다.

왕갈비탕과 설렁탕이 나왔습니다.

밑반찬은 그 여느 제주시 설렁탕 맛집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수준.

이런 평범함 속에서 맛의 진가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먼저 일행이 주문을 한 왕갈비탕을 아주 조금 맛보았습니다.

맛있긴 하지만 제 스타일은 아녔습니다.

하지만 일행은 공짜여서 더 맛있다며 열심히 먹더군요.

역시 이 세상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는 건 누가 사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은 제가 먹었던 설렁탕입니다.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진국입니다.

조미료 맛 전혀 나지 않는 농후한 맛.

담백한 맛으로 해장이 되는 신기한 음식입니다.

진한 국물이긴 하지만 너무 싱겁습니다.

그래서 소금과 후추를 약간 첨가해서 먹으니 딱입니다.

설렁탕에서 절대 빠지면 안 되는 국수사리.

고기 국수가 유명한 것처럼 설렁탕 국수를 단일 메뉴로 만들어도 인기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함 속에서 나오는 아이디어. 아니 누구나 다 아는 맛이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맛이니까요.

고기 한 점에 청양고추 조금.

역시 이 맛은 뭐라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지요?

담백한 맛에 청양고추의 매운맛과 된장의 단맛이 첨가되니 기가 막힙니다.

하지만 역시 설렁탕은 깍두기와 먹어야 제맛이겠지요.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과 밥알의 전분이 풀어지며 나오는 구수함. 최고입니다.

거기에 양파와 함께 먹으니 더 기가 막힙니다.

설렁한 한 그릇도 훌륭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맛을 느끼며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진 듯합니다.

잘 먹었다.

역시 담백하게 해장을 하고 싶은 날에는 설렁탕 만한 음식도 없는 듯합니다.

혹시나 탑동 근처에 숙소를 잡으신다면 아침식사로 설렁탕 또한 괜찮을 듯싶어 이렇게 소개를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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