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맛본 이색적인 아랍음식. 와르다 레스토랑

2021. 12. 15. 08:06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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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외여행을 못하는 아쉬움도 달래볼 겸 먹어보았던 제주시 아랍 음식점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내돈내산)

와르다 레스토랑. 검색을 해보니 와르다는 아랍어로 꽃을 뜻한다고 하더군요. 제주에 핀 꽃. 뜻을 알고 나니 더 예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더 많겠지 라는 제 생각은 편견이었습니다. 외국인보다 한국인이 더 많은 제주시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왜 한국사람들이 케밥을 좋아하는지 저 또한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조만간 두바이로 떠나볼 계획을 세워봐야겠습니다.

친구 만나러 가는 길.

약속을 잡고 무엇을 먹을지 잠깐 의논을 했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제 입장에서는 무언가 좀 특이한 음식을 먹고 소개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중앙로에 아랍 음식점 있는데 가볼래?라고 말을 하더군요.
앞전에 인도네시아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고민도 없이 ok를 해보았습니다.

제주시 와르다 레스토랑.

바로 맞은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외관을 보니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연인들이 이색적인 데이트를 하기에 좋을 듯합니다.

내부.

테이블은 4인석 기준 4개밖에 없는 아주 작은 규모였습니다.
혹시나 2층에도 테이블이 있나 싶어 올라가 보니 화장실만 있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외국인은 단 한 테이블. 나머지는 모두 한국인들이었습니다.
난 왜 향신료에 대한 거부반응이 이토록 심할까. 제 자신을 원망해 봅니다.
아니 앞으로 더 자주 먹어보면서 이 맛에 익숙해져 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주문을 한 메뉴는?

양고기 수프와 캅사(20,000원) 그리고 샤와르마 치킨 케밥(7,000원)과 과일주스 (6,0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문을 할 때 여사장님에게 향신료를 잘 못 먹는다고 하니 케밥을 추천을 해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치킨 케밥 테이크 아웃.

TV에서만 보던 케밥. 실제로 보니 나름 신기했습니다.
한쪽에서만 열을 가하고 빙빙 돌아가면서 익히는 구조.
그리고 친구에게 저 고기는 소고기겠지 라고 말을 하는 순간 혼났습니다.
"야~ 메뉴판에 치킨이라고 써져 있잖아."
"야~ 저렇게 큰 치킨이 어디 있냐?"
"층층이 쌓아 올린 거겠지"
또 무식이 탄로 났습니다.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내부를 둘러보니 좀 특이한 것이 있었습니다.

전 세계 돈을 벽에다 도배를 해놓았더군요. 난 언제면 저 나라를 다 가볼 수 있을까? 죽기 전엔 꼭 다 가보고 싶어 집니다.

아랍 음식을 먹으러 왔으니 잠시 검색을 해봅니다.

수도는 아부다비 시이다. 처음 들어봅니다. 그러나 두바이는 워낙에 유명하다 보니 한눈에 들어오네요.
다른 건 몰라도 두바이는 조만간 꼭 가봐야겠습니다.

친구가 주문을 한 양고기 수프와 캅사.

예전에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이번에도 주문을 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맛이길래 맛있다고 할까 궁금했습니다.

밥과 샐러드는 무난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소스인지는 모르겠지만 향신료 맛이 나서 전 포기.
언제면 이 맛에 익숙해질까?

다음은 양고기 수프.

"이건 뭐지? 너무 밍밍한데? 이게 맛있어?"
"특유의 맛이 있어. 그 맛에 먹는 거지."
"그니까 그게 무슨 맛이냐고. 설명을 해봐"
"너 지금 먹방 찍냐?"
답답하고 궁금합니다. 언젠간 이 맛을 아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렌틸콩 수프.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하지만 양이 너무 작아서 한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제가 먹었던 케밥입니다.

적당한 향신료 맛과 치킨 거기에 다양한 야채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인도네시아 음식점을 갔을 땐 른당이 입에 맞았고 아랍 음식점에서는 케밥이 입에 잘 맞네요.
이렇듯 천천히 도전하다 보면 맛있는 녀석들 만큼의 편식 없는 입맛을 가질 수 있는 날을 하루빨리 기대해 봅니다.

달달한 과일 주스.

처음엔 이게 뭐라고 6,000원씩이나 해? 하는 생각을 했지만 한번 맛보는 순간 가격에 대한 생각은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도대체 뭘 놓고 갈았기에 이런 맛이 나오는지 궁금하기까지 했습니다.

케밥과 과일주스 잘 먹었다.

일단 양고기 수프는 제 입맛에는 너무 밍밍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특유의 맛이 있다고 하니 한 번쯤 도전해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케밥은 향신료에 민감하신 분들에게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일부 내 돈 내산. 한마디로 더치페이를 해보았습니다.
서로 내겠다 하는 걸 각자 결재로 극적 합의를 이룬 날이기도 했습니다. 친구야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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