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에도 반반메뉴가 있다? 제주시 맛집 무정해장국

2023. 1. 17. 08:12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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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물이 일품이었던 제주시 해장국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무정해장국. 메뉴는 소머리와 선지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에도 없는 반반메뉴도 있었습니다.

국물 베이스는 같은데 소머리가 들어가는가에 따라, 선지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메뉴가 나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반 주세요~라고 말을 하면 소머리 고기 반, 선지 반. 이렇게 나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단골만 아는 메뉴였다는 게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국물을 맛보는 순간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함이 기가 막혔습니다.

이제까지 수많은 해장국 맛집을 다녀보았지만 이런 시원함과 깔끔함은 경험해 보질 못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맛이 좋았기에 해장국만큼은 제 마음속 1등이다라는 결론을 내려보며 이 글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비가 오는 날.

더욱이 전날 과음을 좀 했기에 당연하게 해장국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검색을 해보는데 흥미로운 메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후기를 보니 반반해장국을 추천한다? 메뉴판에도 없는 메뉴를 추천한다?

호기심에 가보았습니다.

무정해장국 내부.

4인석 테이블 5개가 전부인 자그마한 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 혼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긴 이 정도의 규모라면 힘은 들겠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메뉴판.

소머리해장국, 선지해장국 9,000원, 수육 30,000원.

그런데 반반 메뉴는 역시나 없었습니다.

미리 알고 왔기에 소머리해장국 하나, 반반해장국 하나. 이렇게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밑반찬.

여느 제주시 해장국 맛집들과 비슷했습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된장이 짜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기에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머리해장국과 반반해장국이 나왔습니다.

단골이 아니라면 절대 주문하지 못할 반반해장국.

왜 이런 메뉴가 탄생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봐야겠습니다.

소머리해장국의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반반해장국의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왜 반반해장국인지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국물의 베이스는 같은 맛이었습니다.

소머리가 들어가면 소머리해장국.

선지가 들어가면 선지해장국.

반반 들어가면 반반해장국.

소머리도 먹고 싶고 선지도 먹고 싶은 분들이 반반 해주시면 안 돼요? 이렇게 하면서 이 메뉴가 탄생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메뉴판에는 왜 없을까? 한편으로는 의아했습니다.

마늘이 들어가니 풍미가 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국물. 정말이지 예술이었습니다.

절대 과하지 않은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제주에서 유명하다는 해장국 맛집은 전부 다 가보았지만 이런 깔끔한 맛은 처음 경험해 보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일품이었기에 이제까지 먹어본 해장국 중 단연코 1등이다.라는 결론도 내려볼 수 있었습니다.

국물이 워낙에 훌륭하다 보니 건더기는 거들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장은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내장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약간은 아쉬울 듯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건더기를 다 먹었으니 이젠 밥을 말아봐야겠지요.

밥알의 전분이 섞여도 국물맛은 여전히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가게 된다면 국물만 리필이 되는지 꼭 물어봐야겠습니다.

보온병에 담아 물처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잘 먹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시원하면서 깔끔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겐 아주 딱일 듯합니다.

또한 메뉴판에도 없는 반반해장국이라는 메뉴도 있으니 선지를 좋아하신다면 반반을 추천해 봅니다.

그리고 진짜 현지인 맛집을 가보고 싶으시다면 무정해장국 또한 추천을 해보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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