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속에 집이 있다고? 제주시 카페 다랑쉬

2022. 12. 30. 08:06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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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디어가 너무나 좋았던 제주시 카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다랑쉬카페. 어릴 적 살던 집의 추억을 그대로 간직한 듯한 집 속의 집 콘셉트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주의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가 특히나 좋았습니다.

또한 제주공항과 비교적 가깝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커피 한잔 해보시면 좋을 듯하여 소개를 해봅니다.

제주 다랑쉬카페 도착.

외부차량 주차금지.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 보니 어디에 주차를 해야 할지 애매하더군요.

하지만 인근이 모두 주택가이다 보니 비교적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순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판이 너무 작아 보이질 않다 보니 이곳이 맞는지 아닌지 또한 고민을 했었습니다.

급하게 검색을 해보니 유리로 된 건물이 카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에겐 저처럼 혼돈의 여지는 있을 듯합니다.

너무 작아 눈에 보이질 않았던 간판.

ㄷ ㅏ ㄹ ㅏ ㅇ ㅅ ㅜ ㅣ.

이 또한 감성적이긴 했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해 친절한 간판이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을 듯합니다.

2019 제주다운 건축상.

처음 이 제주시 카페를 발견했을 때, 이 명패 때문에 와보고 싶었습니다.

제주다운 건축상을 받았다면 어떤 부분 때문일까? 이런 집을 짓고 싶기에 꼭 한 번은 와보고 싶었습니다.

집 속의 집이 있다니.

입장과 동시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거기에 돌담까지 구현을 해놓았다니.

이래서 제주다운 건축상을 받았구나를 단번에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구경하기 이전에 주문부터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공간 또한 계속해서 눈이 가더군요.

그 이유는 유리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 또한 한 폭의 그림 같았기 때문입니다.

아이스 바닐라와 비엔나.

가격은 13,500원.

주로 믹스커피만 먹는 제 입맛엔 딱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난 언제면 진짜 커피 맛을 알 수 있을까? 향미와 맛 그리고 산미? 그저 나에겐 똑같은 커피인 것을...

앞으론 맛집만 다니지 말고 카페도 열심히 다녀봐야겠습니다.

구석구석 탐방 시작.

창문으로 만든 테이블? 이 부분에서도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고 무엇보다 감성적이었다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다리를 연결하지 않은, 창틀 위에 무심하게 올려놓은 게 특히 더 멋지게 보였습니다.

역시 아이디어만 있다면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이런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는 걸 배운 날이기도 했습니다.

상판이 유리로 되어 있는 테이블.

상단의 벽이 유리로 되어 있는 건물.

날씨만 좋다면 빛이 반사되어 더 멋진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매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공간이라는 결론이 나오겠지요? 정말 멋집니다.

다시 봐도,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욱이 재활용을 했지만 재활용을 하지 않은 것 같은 참신함이 좋았습니다.

나무 뼈대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주의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어서 그런지 다른 곳에선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엔 그만인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로명 주소 표지판이 집안에 있다?

이 부분에서 또 한 번 웃음이 나왔습니다.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사는 남자일까? 여자일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돌로 만든 테이블.

뭐 하나 범상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울퉁불퉁한 돌 위에 음료를 올릴 수 있을까?

일행과 한참을 토론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올릴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음료를 받을 때 함께 주는 쟁반을 그대로 올리면 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일행이 말해주지 않았다면 전 지금까지도 고민을 했었을 겁니다.

이런 게 고정관념, 편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잘 쉬였다.

그리고 이 공간을 보면서 저에겐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미래에 지을 나의 집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워봐야겠습니다.

또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기엔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건축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시거나 비행기 시간이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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