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 곤두서게 만드는 제주시 맛집 신해바라기분식

2023. 1. 10. 08:16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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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순두부 하면 저절로 생각이 나는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신해바라기분식. 1979년에 개업을 한만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식당입니다.

한번 맛보고 뒤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맛 덕분에 제주도민도 줄을 서고 관광객들도 줄을 서는 곳.

하지만 호불호는 분명히 있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순두부의 맵기 조절. 매운맛은 너무 자극적이기 때문입니다.

매운맛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 강한 친구마저 절반 먹고 포기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혹시라도 난 꼭 만족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덜 맵게 드시는 걸 추천드리며 이 글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칠성통에 위치해 있는 신해바라기분식 본점.

정말 오랜만에 와보았습니다. 그런데 간판을 볼 때마다 뭐가 정확한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신해바라기분식, 뉴해바라기분식, 해바라기분식. 이 모든 이름이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관은 예전과는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좀 더 깔끔해지니 보기는 좋았습니다.

내부.

하지만 내부는 외관과 다르게 오랜 세월 영업을 해왔다는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인석 테이블이라곤 하지만 사이즈가 작다 보니 다닥다닥 붙어 앉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 건 혼밥 손님들도 맘 편히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어린 손님들도 꽤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간단히 식사를 하기엔 좋을 듯합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

년중무휴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메뉴판.

지금의 해바라기분식을 만든 건 바로 순두부입니다.

그리고 이 식당을 자주 찾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두 명이 가면 순두부 하나 참치찌개 하나. 이렇게 주문을 많이들 하시니 이 또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순두부는 맵기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메뉴를 주문할 때 맵기 단계를 말하지 않으면 매운맛으로 나오니 꼭 말하시길 바랍니다.

셀프반찬코너.

지금의 신해바라기분식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또 다른 비밀무기. 그건 바로 밑반찬.

오징어젓갈과 깻잎이 워낙에 맛있다 보니 순두부가 목적이 아닌 이 밑반찬이 목적인 분들도 계실 정도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맛보다는 좀 더 달달한 맛. 정확한 건 아니지만 양념게장의 양념과 비슷한 맛이라고 평가를 해봅니다.

갈 때마다 고민하게 만드는 오정이젓갈.

이날 또한 한통 사 올까 말까를 고민하다 결국엔 포기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더라도 매일 먹으면 질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접 가서 먹는 맛이 최고의 맛이기에. 그래야 또 갈 이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매운맛 하나 덜 맵게 하나.

이날은 저와 함께 일하는 직원과 함께 간 날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평소 잘게 썬 청양고추에 밥을 비벼 먹을 정도로 매운 음식을 사랑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진짜 매운맛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신해바라기분식을 찾아갔습니다.

"넌 당연히 매운맛이지?" "당연하죠." 이렇게 당당하게 말을 하는데 과연 이 맛이 맛있게 느껴질까? 저 또한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너무 시뻘겋다.

이게 기본맛이라니.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걸 맛있다고 하는지 제 입맛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한입 먹는 순간부터 머리털이 곤두설정도로 화끈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함께 한 이 친구조차 절반만 먹고 먹는 걸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맛이지만 누군가에겐 애매한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래서 호불호가 갈리는 건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덜 맵게.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살짝 맵긴 하지만 맛있게 매운맛이었습니다.

거기에 잘게 으깨져 나오다 보니 순두부의 양도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잘게 다진 고기의 식감. 정말이지 예술이었습니다.

깻잎과 오징어젓갈과의 조합.

순두부의 고소함 이외의 맛을 채워주기엔 이만한 밑반찬도 없을 듯합니다.

거기에 부드러운 순두부의 식감을 채워주기엔 최적의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징어젓갈만 리필.

시중에서 판매하는 맛과는 확실히 비교도 안될 만큼 훌륭했습니다.

달달하면서 살짝 짠맛이 어우러지니 이 음식이야 말로 진정한 단짠단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행이 포기한 기본 매운맛.

음식 남기는 걸 싫어하다 보니 나머지는 제가 마무리를 해보기 위해 다시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식으니 그나마 먹을 만은 했지만 그래도 이 맛이 맛있다는 걸 모르겠기에, 그래도 너무 맵기에 어쩔 수 없이 포기를 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신해바라기분식에서 순두부를 드신다면.

덜 맵게 해서 드셔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맛은 실패할 수 없는 맛이기 때문입니다.

진짜 잘 먹었다.

오랜만에 먹어보았는데 변하지 않는 이 맛.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기본인 매운맛은 도대체 어떤 맛이길래 이렇게들 맛있다고 하는지.

정답을 찾아보려 하면 할수록 더 미궁으로 빠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덜 맵게의 순두부 맛은 개인적으론 전국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 맛보면 또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맛. 사진을 보며 글을 쓰고 있자니 또 먹고 싶어 집니다.

지금 당장 갈 수 없기에 얼른 이 글을 마쳐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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