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 있길래 가보았습니다. 2탄. 제주시 맛집 뽕이네각재기

2022. 12. 27. 08:13제주시 맛집

반응형

 

오늘은 줄 서 있길래 가보았습니다. 2탄인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뽕이네각재기. 제주도민들도 줄 서고 관광객들도 줄 서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봐야겠지요.
일단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각재기국의 국물이 정말 끝내줬습니다.
채수와 된장의 절묘한 조화는 먹는 내내 시원하다를 연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등어구이와 참조기 조림을 서비스로 주다 보니 가성비는 갑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고등어구이는 그냥 먹기엔 짰지만 밥과 함께 먹으니 이 맛 또한 훌륭했습니다.
여기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참조기 조림.
고소한 맛까지 나는 게 정말이지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만큼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다 보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줄을 서는 수고를 아끼지 않나 봅니다.
저 또한 추천을 해보며 이 글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 9시 30분경 도착.

매일 줄 서는 식당인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눈 내리는 아침부터 줄을 설까 싶어 혹시나 하고 찾아간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기번호 19번. 하필이면 이렇게 추운 날... 대기를 할까 말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결론은 온 김에 왜 줄을 서는지 그 이유라도 알아보자 싶어 대기를 하기로 결정을 해보았습니다.

뽕이네각재기 주차장.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었지만 이미 만차였습니다.
그래서 전 인근 골목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와보았습니다.

대기하는 방법.

1. 매장 안으로 들어가 직원분에게 대기표를 달라고 말을 합니다.
2. 직원분이 번호를 말해 줍니다. 저와 같은 경우엔 19번.
3. 동시에 메뉴를 주문해야 했습니다. (일행들과 뭘 먹을지 메뉴를 미리 정하시길 바랍니다.)
4. 차례가 되면 안에서 큰소리로 19번 손님~이라고 부르면 안으로 입장하면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양해드립니다.

영업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입니다.
하지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혼밥 손님은 받질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휴무일은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이니 이 또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부.

4인석 테이블이 7개밖에 없었습니다.
유명세에 비해 매장이 작다 보니 이렇게 줄을 서나 봅니다.
그리고 제가 대기한 시간은? 약 40분이었습니다.
대기실에 전기 온풍기 한대가 있었지만, 투명 천막으로 바람막이를 했지만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먹어보니 이 따위 추위쯤은 견딜만하다는 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메뉴판.

갈치구이 18,000원, 각재기국 10,000원, 해물뚝배기 12,000원, 고등어구이 14,000원, 막걸리 3,000원, 소주 맥주 5,000원.
저와 일행은 각재기국 하나, 해물뚝배기 하나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솔직히 갈치구이도 먹고 싶었지만 구이와 조림이 서비스로 나온다고 하니 참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대기표를 받는 순간 메뉴를 미리 주문해야 합니다.

그러니 뭘 먹을지 일행들과 미리 정하셔서 가시길 바랍니다.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각재기국에 넣는 양념장.

다진 홍고추와 간 마늘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이 양념장은 아무것도 넣지 마시고 각재기국 본연의 맛에 집중하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각재기국의 담백하면서 시원한 맛을 헤친다고 해야 하나? 혹시라도 추가를 하고 싶으시다면 절반 정도 남았을 때 넣어 드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기표를 받으면서 미리 주문을 했기에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음식이 나와서 좋았습니다.
또한 추워하는 제 모습을 보고 나이 지긋하신 직원분이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아이고 추워라~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바쁘시지만 이런 말을 해주신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서비스는 백점 만점에 만점이었습니다.
또한 매장 안에서 드시는 손님들 대다수가 단골로 보였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물어봐주는 친절한 서비스가 있기에 제주도민들도 단골이 되나 봅니다.

고등어구이.

비록 양은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고등어구이만 먹으면 상당히 짭짤했습니다.
하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아서 좋았습니다.

참조기조림.

이 조림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짜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달지도 않은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고소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맛일까? 특별한 식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이 맛을 찾기 위해 한참을 음미해 보았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참조기의 고소함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일행이 먹었던 해물뚝배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각재기국을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한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생선국의 특성상 누군가에겐 최고의 맛이지만 누군가에겐 비린 맛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해물뚝배기를 먹은 일행의 맛 평가는? 공깃밥을 두 그릇 먹었다는 걸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메인인 각재기국.

국물 한수저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배추의 시원함과 된장의 구수함 거기에 전갱이가 주는 담백함까지.
각재기국으로 유명한 제주시 맛집은 다 다녀보았지만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이곳이 일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린내 전혀 없는 전갱이의 담백함.

거기에 부드럽게 넘어가는 배추까지.
이래서 제주도민들도 줄을 서나 봅니다.

갈치속젓과 멜젓 그리고 오징어 젓갈까지.

밑반찬으로 젓갈 종류만 세 가지가 나오다 보니 알배추에 쌈 싸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제주스러운 젓갈이 밑반찬으로 나오다 보니 관광객들도 줄을 서나 봅니다.

뽕이네각재기를 제주시 맛집으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그건 바로 이 조림 때문이었다고 감히 말을 해보고 싶습니다.
각재기국의 국물 맛도 충분히 훌륭했지만 이 조림은 전문점 그 이상의 수준이었습니다.
달지도 짜지도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은 고소함이 최고였습니다.

진짜 잘 먹었다.

한번 맛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밑반찬부터 메인까지 그 무엇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이렇게 극찬을 할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고 감히 말을 해보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대기를 했지만 줄을 설 정도의 값어치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각재기국을 드셔 보고 싶으시다면 저 또한 추천을 해보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