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 있길래 기다려 보았습니다. 제주 스시도모다찌 칠성점

2023. 1. 3. 08:09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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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줄 서 있길래 가보았습니다. 시리즈의 3탄인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스시도모다찌 칠성점. 가게 앞을 지날 때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초밥을 좋아하다 보니 다음에 우도를 탈출하게 될 때 가장 먼저 가보고 싶었습니다.

직접 가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부분을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점.

1. 취향에 맞는 메뉴를 바로바로 (추가) 주문할 수 있다.

2.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시스템.

3. 초밥 위에 있는 생선 이름을 알 수 있다.

4. 회가 두툼해서 식감이 좋다.

5. 어린이 메뉴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하기 좋다.

6. 가성비가 좋다.

7. 포장할 수 있다.

단점.

1. 매장 규모가 작다 보니 테이블 간 거리가 좁다.

2. 시끄럽고 어수선하다.

3.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

4. 저녁 영업시간이 짧고 대기자가 많다 보니 일찍 가야 한다.

최종 결론은 역시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았습니다.

하지만 한 시간 이상 대기를 해야 하는 만큼 큰맘 먹고 가야 한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스시도모다찌 칠성점 도착.

제가 섬 속의 섬 우도에서 탈출을 할 수 있는 날은?

다음날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지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입니다.

그렇다 보니 줄을 서는 식당을 가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시도모다찌 칠성점은 위와 똑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많은 분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상 대기시간 80~90분.

실제로 대기한 시간은 1시간 40분.

정말이지 이렇게나 오래 기다릴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초밥집을 가볼까 싶어 인근에 있는 초밥집 두 군데를 가보았습니다.

한 군데는 폐업인지 휴무인지 문을 닫은 상황, 다른 한 곳은 손님이 너무 없기에 다시 돌아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또 하나의 장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동문시장이 바로 근처에 있다 보니 여유 있게 한 바퀴 돌아보시면 대기시간이 아깝진 않을 듯합니다.

영업시간과 주차장.

먼저 별도의 주차장은 없었습니다.

인근에 공영주차장이 많다 보니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안내사항.

"매장 사정으로 줄 서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 사진을 찍은 시간은 저녁 7시 48분.

마감시간이 저녁 9시 30분이다 보니 이전에 신청한 대기자들을 위해 더 이상 대기를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이 나오겠지요? 저녁 7시 이전에는 가야 한다.

실제로 예약을 하지 못해 돌아가시는 분들을 여럿 보았으니 이 점 또한 참고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녁 7시 52분 입장.

저녁 6시 12분에 도착을 했는데 이제야 입장을 하다니. 힘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식당 보다 더 파고 들어가 봐야겠습니다. 기다릴만한 충분한 값어치가 있는지...

메뉴판과 빌지(계산서).

메뉴판만 보고서도 왜 사람들이 줄을 서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1.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진다.

2. 취향에 맞는 초밥을 주문할 수 있다.

3. 다양한 초밥들이 있었다.

그래서 빌지에 신나게 체크를 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샐러드와 장국이 나왔습니다.

장국의 경우 첫인상은 좀 심심한데? 였습니다.

회 특유의 기름진 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그런 심심함이 좋았습니다.

열여덟 피스에 26,700원.

이래서 많은 분들이 가성비가 좋다는 말을 하나 봅니다.

저 또한 그렇게 신나게 주문을 했는데도 이 정도의 가격이라면 줄을 설만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흰살생선 초밥을 먹어보았습니다.

담백합니다. 역시 시작은 흰살생선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욱이 밥양이 적기에 회의 식감과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게 특히나 좋았습니다.

다음은 제주 생선을 먹어보았습니다.

절임 고등어? 무엇에 절였을까?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비린맛 없는 고소함이 좋긴 했지만 제 입맛엔 신선한 고등어를 소스에 찍어 김에 싸 먹는 맛이 더 좋은 듯합니다.

입안을 리셋시켜준 장국.

처음 먹는 것처럼 다시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새우 초밥.

세 가지가 모두 다른 맛이다 보니 질리지 않는 맛이 좋았습니다.

또한 회전율이 좋아서 그런지 신선한 재료가 특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 가격은 3,500원.

푸딩 보다 더 부드러운 맛에 저 또한 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메뉴는 미리 만들어 놓는 듯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진한 맛 위주로 또다시 신나게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장어류 초밥들이 제 입맛에도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마끼 종류들은 좀 질긴감이 있었지만 그마저도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느끼함에 질릴 때까지 계속 먹고 싶었던 왕새우 튀김.

하지만 이쯤에서 참아봅니다.

진짜 잘 먹었다.

신나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둘이서 62,900원. 충분히 만족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신선한 식재료와 주문 즉시 만들어 준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대기시간이 이날처럼 너무 길다면 전 앞으로 재방문 의사는 없을 듯합니다.

다만 인근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초밥이 생각난다면 방문 대신 포장은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대기시간이 너무 길었기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에 이런 결론을 내보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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