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흑돼지, 갈비 맛집 1등을 찾았습니다. 태백산 본점

2021. 12. 31. 07:13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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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제까지 가본 제주시 흑돼지 맛집 중에서 단연코 1등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태백산 본점. 이호해수욕장과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곳은 예전부터 도민들과 미식가들 사이에서 제주시 갈비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고 하더군요.

저 또한 한번 맛을 보니 왜 유명한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숯불 향을 제대로 머금은 흑돼지의 향과 쫀득한 식감은 이제까지 먹어본 적 없는 맛이었습니다.

거기에 셀프로 제공이 되는 다양한 반찬과 강된장 또한 자극적이지 않은 적절한 맛의 조화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누구든 한번 가면 단골이 될 것 같은 맛이니 제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후회는 하지 않을 듯합니다.

제주 태백산 본점 도착.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편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건물을 보자마자 규모에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덕분인지 1층만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휴무는 년 중 무휴.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밤 9시까지가 되겠지요.

자영업을 하는 입장이다 보니 위드 코로나를 기대했는데 다시 이런 거리두기 단계가 시행이 된 게 한편으로는 아쉽습니다.

내부.

정말 깔끔합니다. 그리고 제주시 흑돼지 맛집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가 났습니다.

무엇보다 자욱한 연기 하나 없는 산뜻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메뉴판.

이호동 한 마리 800g 80,000원.

흑 특수부위 모둠 180g 20,000원. 흑오겹살 180g 20,000원. 흑 목살 180g 20,000원.

저희 일행은 일단 가볍게 흑오겹살 3인분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가격은 그리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평균이 아닐까 싶네요.

기본찬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제주시 흑돼지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데 왜 이렇게 부실하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나머지 반찬들은 셀프바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첫인상부터 안 좋을 뻔했습니다.

다양한 쌈채소와 밑반찬들.

더욱이 제가 좋아하는 물김치와 백김치가 있어서 더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보리 김치 판매? 제주 보리로 담근 백김치인 듯합니다. 처음 먹어봤는데 젓갈 맛이 아예 안나는 깔끔함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인지 감자튀김도 있다는 게 나름 신선했습니다.

된장국과 강된장.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기에 흑돼지를 맛보기도 전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장사가 잘되는 집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 말은 100% 맞는 말인 듯합니다.

물김치와 강된장 예술입니다.

이 맛은 한번 맛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인정하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극적이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적절한 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흑오겹살 3인분이 나왔습니다.

눈으로만 봤을 땐 양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긴 요즘엔 그 어디를 가도 이 정도 양이니 이해는 되었습니다.

고기가 익기 전 양념게장을 한입 먹어보았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밑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는데 양념게장까지 맛있다. 그냥 끝났습니다.

더욱이 무료로 리필까지 해주셔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제주 태백산 본점의 고기가 맛있는 이유.

제가 봤을 땐 일정하게 열을 가하는 숯이 모든 일을 다한 것 같았습니다.

너무 세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화력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고기는 살코기 부분만 칼집을 냈더군요.

아무래도 쫀득한 식감의 껍질 맛을 살리기 위함과 속까지 숯불의 향을 입히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늘 먹어왔던 것처럼 상추와 깻잎에 싸서 먹으면 그저 그런 맛?

히한하게도 소금장에다 찍어 먹으면 맛이 확 달라지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제주 태백산 본점을 가신다면,

가장 먼저 소금장에 찍어서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멜젓.

이 순서로 드셔 보시고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그때 쌈을 싸서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제주스러운 맛과 가장 기본적인 맛이 최고의 맛이다 라는걸 아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양념갈비 2인분을 추가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1인분 270g에 19,000원.

일단 가격이 좀 비싸지만 제주시 갈비 맛집으로 유명하다 하니 안 먹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매운맛과 보통맛 2가지로 판매가 되고 있었는데 저희 일행은 가장 기본으로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제주시 갈비 맛집 인정합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찍지 않은 갈비만 먹어보았는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 먹는 갈비는 소금장에 살짝 찍어먹어 보았는데 더 큰 웃음이 나왔습니다.

적절한 간이 배어있는 갈비의 맛. 오랫동안 찾고 있던 맛이어서 그런지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잘 먹었다.

이제까지 전 이런 말을 자주 하곤 했었습니다.

백돼지와 흑돼지의 차이점은 그리 크지 않다. 차라리 백돼지를 먹는 게 이득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맛집에서 먹어보니 이제까지의 제 생각은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숯불의 향과 탱탱한 육질에서 오는 쫀득거리는 식감 덕분에 앞으로는 태백산 본점이 제 마음속 1등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 여담 -

오늘로써 2021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오늘부로 딱 1년 하고도 7일이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재미있게 이 블로그를 운영하게 해 준 다음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려봅니다.

그리고 변변치 않은 제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려봅니다.

2022년에도 100%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행복하시고 더 즐거운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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