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얼이 기가막힌 제주시 와흘리 카페 트라인 커피

2021. 9. 24. 08:08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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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비주얼의 제주시 카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크림델라떼와 사리카케 하겐다즈 아포가토. 눈으로 먹고 싶을 만큼 정말 화려했습니다. 더욱이 인테리어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1인 1 메뉴라는 부분에 대한 서비스는 조금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몰라서 물어봤는데 화를 내다니. 서비스가 아쉽습니다.

제주 트라인커피 오전 10시 30분 도착.

오전 11시 오픈이기에 30분 동안 차 안에서 대기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은 조금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근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보니 혹시라도 손님이 많다면 주차는 문제가 될 듯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트라인커피 인근엔 온통 주차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혹시나 싶어 차를 타고 근처를 돌아보았습니다.

좁은 길목에 주차를 할 경우 교통혼잡은 피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문제는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피할 수 없는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무일은 매주 목요일.

NO KIDS ZONE.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1시 정각에 내부로 들어가 봤습니다.

일단 높은 천장 덕분에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인테리어는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뭔가 많이 해놓은 것 같은 착시효과가 있었습니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조명이다. 이 말은 정말 맞는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중세시대의 느낌?

유투버들도 추천, 블로거들도 추천. 호기심에 가보았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1인 1 메뉴의 문제가 나옵니다.

아침 9시경에 아침을 먹자마자 바로 가보았던 제주 트라인커피.

아직 소화가 되지 않은 관계로 혹시나 싶어 혹시 아포가토 하나만 주문해도 되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퉁명스럽게 "안 되는데요"라고 말을 하며 고개를 바로 돌려버립니다. 기가 막힙니다.

1인 1 메뉴의 원칙은 사장님이 정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싫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원했던 것은 처음 가보는 곳이기에 몰라서 물어봤는데 이렇게 무안을 주니 저도 열 받더군요.

가는 말이 예뻐야 오는 말도 예쁜 법입니다.

앞으로는 저와 같은 손님이 있다면 가게의 원칙상 1인 1 메뉴 부탁드립니다. 라던지 예쁜 말로 대응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삐진 마음을 부여잡고 1인 1메뉴 주문해 보았습니다.

여기에서 갑자기 화가 풀리더군요.

주문을 받자마자 파이팅 하자는 듯 손바닥을 비비십니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일에 대한 열정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소소한 서비스까지 신경 쓴다면 최고의 제주시 카페가 될 듯합니다.

비주얼이 기가 막힙니다.

왜 제주시 카페로 유명해졌는지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내가 원했던 이상의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크림델라떼와 아포가토 둘 중에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순간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비주얼이 너무 예쁘다 보니 이 예쁨을 망치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

크림델라떼(7,500원)를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커피 맛을 1도 모르는 제 입맛에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섞어서 먹지 말라고 하던데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층마다 맛이 달라서 다음 맛은 어떤 맛인지 나름 기대를 하게 되었거든요.

다음은 사리카케 하겐다즈 아포가토 9,000원.

처음엔 아이스크림 같은데 뭐가 이렇게 비싸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동영상에서 봤을 땐 큰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는 자그마해서 나름 놀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맛과 견과류가 많이 들어간 것을 감안한다면 가격은 나름 이해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맛은 너무 달았습니다.

하지만 커피와 함께 먹으니 맛있더군요.

많은 분들이 왜 추천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삐지기도 하고 이해가 되기도 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손님이 오해하지 않도록,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멘트를 미리 만들어 놓는다면 절대 흠잡을 수 없는 최고의 제주시 카페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예전에 저희 식당에서 일을 하시던 분들에게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전 왜 돈을 못 벌까요? 3명이 와도 1인분 주문을 받으니까 그렇지. 지금이라도 1인 1 메뉴로 바꿔봐.

전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6일 동안 제주도내 카페와 맛집을 다녀보니 대다수가 1인 1 메뉴가 원칙이더군요.

갑자기 제 원칙을 깨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낀 날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먹고 살만 하기에 조금만 더 이 원칙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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