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 제주시 중식 맛집 황궁쟁반탐라원 노형점

2022. 2. 7. 08:04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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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짜장면과 짬뽕을 먹을 수 있는 제주시 중식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황궁쟁반탐라원노형점. 이곳은 제가 2012년에 처음 갔던 곳입니다. 그때 당시 짜장면의 가격은 2,000원. 이때도 놀라운 가격이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2,500원. 짬뽕은 3,500원. 500원밖에 오르지 않았다는게 정말이지 이해하기 힘든 가격입니다.

그리고 밀가루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12.1%, 식용유 또한 14.4% 올랐다는 기사를 보면서도 이 가격을 유지한다는게 정말 대박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 여행을 하신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요리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우도를 탈출한 기념으로 김서방재첩해장국에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침을 먹고 차로 돌아가던 중 보게 된, 까맣게 잊고 있었던 황궁쟁반탐라원 노형점.

맞다. 10년 전에도 가격이 착하기로 유명한 곳이었지 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지금도 영업을 하는지 보았습니다.

아침 9시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준비로 분주하게 일을 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점심때 가보기로 결정.

오후 3시쯤 도착.

역시나 이 동네는 주차를 하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주차를 하기 전에는 분명히 3팀이 있었는데 겨우 주차를 하고 와보니 대기줄이 생겼더군요.

황궁쟁반짜장 탐라원 영업시간.

월요일 ~ 금요일 :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 30분.

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매주 일요일 휴무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부.

4인석 테이블이 6개뿐인 자그마한 규모입니다.

그렇다 보니 손님이 조금만 와도 만석이 되는 구조였습니다.

저 또한 15분 정도 대기를 하고서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역시 짜장면은 우리 아이들의 사랑인가 봅니다.

가격표.

짜장면 2,500원 / 짬뽕 3,500원 / 가장 비싼 요리 또한 7,000원.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이제까지 가본 제주시 중식 맛집 중에선 가격만큼은 1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과 밑반찬은 셀프.

이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이런 수고로움은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드디어 짜장면과 짬뽕이 나왔습니다.

면의 양도 부족함 없고 재료 또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가격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이 동네는 짜장면이 8,000원, 짬뽕은 12,000원이니까요.

가장 먼저 짬뽕을 조금 맛보았습니다.

첫맛은 달달함과 약간의 매콤함이 올라왔습니다.

여느 제주시 중식 맛집과 비교를 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맛도 가격도 최고.

일행 또한 맛있다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3,500원으로 짬뽕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더 맛있게 느껴진 듯합니다.

다음은 제가 먹었던 짜장면입니다.

고기 조금 양파 듬뿍. 갑자기 10년 전 난 무얼 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는 순간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맛이라고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슴슴한데? 10년 동안 내 입맛도 참 많이 변했구나.

한입 먹자마자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나마 생양파와 단무지를 함께 먹으니 간이 잘 맞더군요.

여기에서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맛있다. 맛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큼 아이들 입맛에 맞추어져 있다고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이해가 되시리라 봅니다.

미리 결론을 내려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내 입맛 기준)

진한 양념의 짜장면을 좋아하신다면 간짜장을 드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짬뽕을 드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잘 먹었다.

여기에서 일행과 함께 신나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 가격을 알고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수증을 보니 기가 막히는 순간이었습니다.

짜장면 한 그릇 짬뽕 한 그릇. 이렇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6,000원.

만일 배고픈 상황에서 갔다면 제일 비싼 요리(7,000원)까지 시켰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게 괜히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 봐야 13,000원이니까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둘이서 푸짐하게 먹어도 한 사람 식사 비용밖에 나오지 않는다는게 대박입니다.

커피보다 싼 짜장면.

요즘 제주에서도 핫한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입니다.

아메리카노 음료 한잔에 2,900원.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주문을 하니 6,900원이 나왔습니다.

둘이서 먹은 음식값보다 900원이나 더 비싸네요.

이영자의 유행어 "사장님~ 돈쭐 내주러 왔습니다."

딱 그러고 싶은 제주시 중식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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