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가고 싶지 않은 제주시 호텔 더오크라

2022. 7. 18. 09:04여행/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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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위치 좋고 가격도 좋았지만 다신 가고 싶지 않은 제주시 호텔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더오크라 호텔. 제원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기에 맛집 탐방을 하기엔 최적의 장소입니다.

더욱이 제주공항과도 가깝다 보니 지리적 여건은 최고. 거기에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까지.

하지만 다신 가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뭘까? 가장 큰 문제는 침대. 두 번째는 에어컨. 세 번째는 청소상태. 네번째는 냉장고.

혹시라도 예약을 하셨다면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질 수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솔직히 제가 묵었던 방만 이런 상태였다고 생각을 하고 싶지만 그래도 모르니 확인 전화는 필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 더오크라호텔 도착.

주차장은 2대. 인근 골목길은 워낙에 번화가이다 보니 주차를 하기란 쉽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그리고 가격은 2022년 7월 3일 기준 29,539원.

이 가격으로 하룻밤 편히 쉴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은 제주시 호텔이었습니다.

거기에 치약과 칫솔 모두 무료.

이렇다 보니 첫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면 가장 먼저 소개를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방안에 들어선 순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쾌쾌한 냄새가 진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을 켜면 괜찮겠지 싶어 일단 넘어가 보았습니다.

화장대와 tv.

일단 여느 제주시 호텔과 마찬가지로 딱 필요한 것만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헤어드라이기와 커피 포트.

그리고 생수는 냉장고가 아닌 상온 보관?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배탈 방지 차원? 서비스 차원?

혹시나 하고 냉장고를 열어보았습니다.

온도조절기 센서 고장.

이때부터 웃음밖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난 냉장고를 이용할 일이 없었기에 이 또한 웃으면서 넘어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눈에 거슬리는 머리카락.

한 곳이 아닌 여러 군데에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니 참자. 별 대수롭지 않으니 그냥 넘어가자.

협탁 위에 놓여져 있던 밥그릇.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마 흡연실인가? 그래서 이렇게 쾌쾌한 냄새가 났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환기도 시키고 에어컨도 가동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선풍기 바람이 나오다니. 시간이 지나면 좀 더 시원해지겠지 싶었지만 결론은 똑같은 선풍기 바람.

대박입니다.

화장실.

더오크라호텔에서 가장 불만이 없었던 공간입니다.

술 한잔 거하게 하고 온 상황이기에 만사 귀찮은 상태.

그냥 모두 다 잊어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방송을 보며 마무리를 해보자 싶었습니다.

더욱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기에 방을 바꿔달라 그러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기에 그냥 넘어가 보았습니다.

자려고 누우려는 순간.

침대 한쪽이 푹 꺼지는 것이었습니다.

설마 하고 침대 밑을 보니 다리 한 개가 빠져있는 상황.

진짜 이때는 너무 화가 나더군요.

이런 곳을 돈을 받고 판매를 한다는 것 자체가 서비스 마인드가 제로인 제주시 호텔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이런 글까진 적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예약을 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를 해보며 이 글을 적어봅니다.

혹시라도 예약을 하셨다면, 하신다면, 방의 상태가 어떤지 미리 전화로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분명히 제가 이용했던 방만 이런 상태였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싶지만 그 누가 이용을 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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