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가성비 갑인 제주시 횟집 마지막해녀

2021. 5. 7. 08:27제주시 맛집

반응형

오늘은 이제까지 가본 제주시 횟집 중 가성비로는 최고인 마지막해녀 식당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아님)

모둠회 소자 50,000원. 나오는 스끼다시를 생각한다면 정말이지 저렴하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았습니다.

아니 끝판왕이라 해도 될 듯합니다. 그렇다면 맛은? 해산물을 손질해서 나오는 정도가 아닌 하나하나가 요리였습니다.

친한 형님이 미리 예약을 해둔 마지막해녀.

그런데 예약한 시간이 무려 오후 5시~ 이건 뭐지? 너무 일찍 예약한 거 아니냐고 전 무지하게 투덜 됐습니다.

"야~ 여긴 저녁 7시가 되면 줄 서서 못 먹어~ 그리고 예약을 안 하면 못 먹는 곳이야."

처음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먹는 중간에 보니 단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대다수의 손님들이 예약한 손님들이었고 예약을 하지 않은 손님들은 발길을 돌리는걸 계속 봤거든요.

마지막 해녀 주차장은?

바로 건너편에 무료 주차장이 있었지만 동네 주민들 차로 꽉 차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주차할 공간이 별도로 없다 보니 이 부분은 감안을 하셔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처음 가보는 제주시 횟집이기에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갔습니다.

네비상으로는 근처에 있으니 이 골목으로 가면 더 빨리 갈 수 있겠다 싶어 코너를 도는 순간 일방통행이었습니다.

혹시라도 가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네비 양이 시키는 데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몇 바퀴를 돌았다는.

오후 5시에 도착을 했으니 5시 이전에 오픈을 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형님에게 들어보니 저녁 12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더군요.

마지막해녀 영업시간만큼은 꼭 알려드려야겠다 싶어 검색을 해보니 찾기가 힘들어 포기를 했습니다.

비록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라고 참고만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4인석 테이블 8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 크지 않은 조그마한 제주시 횟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형님이 주문한 모둠회 소자 50,000원.

참고로 이날은 저와 형님 단 둘이서만 먹었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2명에게는 많고 3명이 적당한 양이 아닐까 싶네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얼마나 잘 나오길래 형님이 이리 추천을 하는지 본격적으로 분석을 해봐야겠습니다.

가장 먼저 생고추냉이 덕분에 첫인상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제 기준이지만 제주시 횟집으로 추천을 한다 안 한다가 이 생고추냉이를 사용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기준을 정하는 편입니다.

그만큼 전 연겨자 스타일이 아닌 생겨자 스타일이거든요.

전복죽.

한술 뜨자마자 "맛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제주에서 유명하다는 전복죽을 거의 다 먹어보았지만 그곳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이 해초들의 이름은 무엇일까? 형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물어본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오이와 꼬시래기.

저도 처음엔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검색을 해보니 다녀간 블로거들이 대부분 톳이라고 써놨더군요.

톳의 식감은 좀 두꺼운 편인데 비해 꼬시래기의 식감은 좀 얇은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독오독 씹히는 꼬시래기의 식감은 톳 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삶은 오징어와 고니 그리고 새우장.

일단 양념장 자체가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밥과 함께 먹는 반찬이 아니다 보니 그런 것이겠지요?

전복과 멍게.

전복은 저희 식당에서 매일 보다 보니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멍게는 입안에서 퍼지는 향이 좋아 연신 젓가락질을 하게 되네요.

미역국.

자주 먹는 미역국이지만 왜 횟집에서 먹는 맛은 이렇게나 다른지. 마지막해녀 사장님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연어와 김 그리고 비법 소스.

그냥 먹는 연어도 맛있지만 확실히 김에다 싸서 먹으니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소스가 비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강을 아주 곱게 갈아서 만든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상큼해서 좋았습니다.

초밥과 생강 초절임.

여기에서 형님과 제가 먹는 방식을 놓고 열띤 토론을 해보았습니다.

1. 초밥 위에 초절임을 얹어 함께 먹는다.

2. 초밥을 다 먹고 난 뒤 초절임만 별도로 먹는다.

여러분들은 어떤 스타일이신가요?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확연히 달라지는 초밥의 세계 정말 재미있습니다.

드디어 모둠회가 나왔습니다.

종류는 밀치와 황돔 그리고 광어였습니다.

그리고 여느 제주시 횟집과는 조금 다른 컨셉이었습니다.

그건 바로 초밥 단촛물에 버무려진 밥과 백김치가 함께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회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 딱인 아이템이 아닐까 싶네요.

회는 안 좋아하나 초밥은 좋아하는 분들에겐 안성맞춤.

회 또한 김과 비법 소스에 싸서 먹으니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갔습니다.

여기에서 끝이 나면 가성비 갑인 제주시 횟집으로 소개를 안 드렸겠죠?

다음은 튀김과 조림 마지막으로 생선 지리를 이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튀김입니다.

여기에서 자세히 보시면 생선 튀김도 보이실 겁니다.

이 생선 튀김은 회가 남아서 사장님에게 별도로 부탁을 한 것입니다.

이것저것 먹다 보니 배가 불러 회가 조금 남았거든요.

전갱이와 황돔 조림.

전갱이는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가 있었고 황돔 부위는 횟감으로 손질하다 남은걸 넣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맛은? 달짝지근한 조림의 맛? 이 맛을 표현하려니 너무 어렵네요. 결론은 맛있었습니다.

지리와 매운탕~ 여러분의 선택은?

아쉽게도 마지막해녀 식당은 선택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조건 지리였습니다.

전 지리와 매운탕 중 딱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무조건 지리를 선택하는 편이다 보니 이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형님~ 잘 먹었습니다.

"지금은 너가 훨씬 잘 벌잖아~ 요즘 코로나 때문에 건설업 정말 망하기 직전이야!"

"형님 만날려고 도항선비 3만원에 기름값에 모텔 값 하면 얼만지 아세요? 10만원 넘어요."

"그래~ 내가 사께~"

"단 마지막해녀 식당 같은 진짜 동네 맛집을 소개해 준다면 다음엔 제가 살게요~ OK~"

솔직히 맛집을 소개한다는 입장에선 부담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의 블자도 모르는 지인들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네 주민들이 소개해주는~ 소개를 해주어도 욕먹지 않을 그런 식당들을 엄선해서 소개를 해보도록 최대한 노력해 보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