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착한 가격 업소를 아시나요? 미루네

2021. 5. 14. 08:17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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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하는 착한 가격 업소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친한 형님과 2차를 하기 위해 갔던 미루네닭숯불구이. 그런데 입구에서 친숙한 착한 가격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 스티커는 지금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들을 선정해서 주는 것입니다.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저렴한 가격을 계속 유지한 다는 건 정말이지 어려운 일이겠지요?

마지막 해녀에서 1차를 하고 2차를 하기 위해 들렸던 미루네닭숯불구이.

바로 옆에 있기에 편하게 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해녀 횟집과 마찬가지로 동네에선 이미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본 착한 가격업소 스티커.

착한 가격업소는

착한 가격과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업소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깨끗한 시설에서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는

착한 가격업소로 지정받을 수 있습니다.

1. 가격 기준.

가. 지역의 평균 가격 미만의 품목.

나. 가격 안정을 위해 1년 이내 가격을 인하 품목.

다. 가격 안정을 위해 가격 동결 여부.

라. 업소 내 저렴한 가격 상품 비중.

2. 위생 청결 기준.

가. 주방, 매장 및 화장실 청결도.

나. 청결한 위생복, 위생장갑, 위생모, 위생마스크 착용.

다. 식탁 의자 정리, 행주 등 용도별 사용, 소독용품 비치 또는 손 씻기.

라. 시설 설치, 정수기 위생관리 수준 등.

마. 오수 악취 없도록 수세 소독 및 환기 등 관리 정도.

바. 창고, 벽 천장(조명시설 등), 환기 방충시설 등 청결관리.

3. 서비스 기준.

가. 종사자의 친절도.

4. 공공성 기준.

가. 옥외 가격 표시제 및 원산지 표시제 등

나. 각정 시책 이행 여부.

(내용 출처 :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위의 항목들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정말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가격 동결 이 부분은 정말 지키기 힘든 것이겠지요? 코로나 시국이 되다 보니 더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사자의 친절도.

인성이 훌륭한 직원을 만나면 최고이지만 아무리 교욱을 해도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있기에 이 또한 지키기 힘들겠지요.

아무래도 저 또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이 부분들이 하나하나 다 이해가 되네요.

미루네닭숯불구이 내부.

이 글을 쓰면서 진짜로 착한 가격업소인지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미루네 닭 소금구이 (320g) 12,000원이 적혀 있네요.

메뉴판.

역시나 320g에 12,000원 정확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돼지 양념구이 또한 12,000원. 정말 착한 가격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닭갈비 매운맛으로 2인분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일단 밑반찬은 특이점이 없으니 그냥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닭갈비가 나오기 전에 나왔던 어묵탕.

이건 솔직히 제 입맛에 안 맞았습니다. 그냥 본격적으로 먹기 전에 내놓은 소주 안주의 느낌?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계란찜도 나오네요.

와우~ 냉면과 소면 만드는 시간이 10분 이상?

보통은 만들어진 면을 많이 사용하는데 미루네는 손반죽을 하나? 갑자기 정확한 이유가 알고 싶어집니다.

다음은 숯입니다.

참숯을 사용했다면 더 맛있었을 텐데~ 아무래도 가격 동결이라는 조건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착한 가격업소에 선정이 되면 몇 가지 혜택을 받게 되지만 역시나 가격을 동결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디어 나온 닭갈비 2인분.

1차로 구워져 나와서 그런지 좀 더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왜 우도엔 이런 식당이 없는지~ 있으면 매일 갈 수도 있는데~ 역시 우도에서의 삶은 힘드네요.

맛있다.라는 말밖에 할 게 없습니다.

그만큼 양념도 잘 배어있고 닭고기도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워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맛과 착한 가격 때문에 동네 주민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거겠죠?

아무런 소스를 찍지 않아도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먹고서도 또 들어가는 게 신기한 하루였습니다.

거기에 이렇게까지 부드럽게 염지를 할 수 있다는 게 미루네의 비법이 아닐까 싶네요.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몇 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원래 쌈을 싸서 먹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미루네 닭갈비는 쌈이 아닌 그냥 닭갈비만 먹는 게 가장 맛있네요.

본연에 충실한 맛. 이 가격으로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 보니 제주 착한 가격 업소가 꽤 많이 있네요. 조만간 몇 군데 가서 맛을 봐야겠습니다.

내돈내산 임을 강조하기 위해 영수증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1차는 형님이 계산하고 2차도 계산한다기에 미안해서 후다닥 계산을 해버렸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에 이날 쓴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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