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가 맛있는 제주 성산 맛집 미루네닭숯불갈비

오늘은 숯불에 닭을 구워 먹는 제주 성산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미루네닭숯불갈비 성산점. 제주지방법원 인근에 위치한 미루네 본점에서 한번 먹어본 뒤로 이 맛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성산점도 있다는 정보를 보고 똑같은 맛인지도 궁금하기에 한번 가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숯불향 가득 머금은 닭갈비의 맛은 정신이 번쩍 드는 맛? 매콤하면서 달달한 맛이 좋았습니다.

성산일출봉 진입하는 삼거리에 위치해 있는 미루네닭술불갈비.

주차장은 협소하고 인근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기에 조금 애매합니다.

하지만 저녁 메뉴이니 술 한잔 하신다면 걸어서 또는 택시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영업시간.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매주 목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부.

일단 깔끔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알고 보니,

본점은 미루네닭숯불구이 상호를 쓰는데 성산점은 숯불갈비 또는 미루네닭갈비 상호를 쓰고 있네요.

예전에는 분점이었으나 지금은 독립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중요한 정보는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메뉴판 사진은 너무 추워서 정신이 없었기에 깜빡했습니다.

양념 닭갈비 순한 맛, 매운맛, 소금구이 각각 320g에 13,000원 / 냉동삼겹살 180g에 14,000원 /

김치소면 5,000원 / 김가루 밥 3,000원/ 짬뽕순두부 9,000원 / 식후 6,000원.

밑반찬.

닭갈비와 함께 먹기 딱 좋은 밑반찬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겠지요. 철판에 구워 먹는 닭갈비와는 또 다른 맛.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일단 가볍게 계란찜으로 시작해 봅니다.

누구나 다 아는 맛이기에 조용히 클리어해봅니다.

여기에서 웃지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진 찍는 모습을 보더니 일하시는 분이 한마디를 하십니다.

"별스타그램에 올리고 보여주시면 김가루 밥을 서비스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전 그냥 취미로 찍는 거여서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말을 하는 것도 귀찮고 서비스를 받으면 100% 내돈내산이 아니기에 그냥 얼버무렸습니다.

그런데 별스타그램이 더 인정을 받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습니다. 티스토리가 최고인데 말입니다.

닭갈비 매운맛 2인분 26,000원.

양에 비하면 조금은 비싼 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 만큼 합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한번 먹어보면 돈 생각은 들지 않는 희한한 매력이 있으니 이 순간만큼은 돈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시길 바랍니다.

빛깔이 예술입니다.

그리고 조금만 방심하면 금세 타버리니 집중해서 구우시길 바랍니다.

또한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사장님에게 꼭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팁은 자주 뒤집다 보면 조금씩 딱딱해지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그럼 다 익었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부터 먹어봅니다.

첫 입은 숯불향과 단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운맛이 확 올라옵니다.

그리고 뜨거울 때 먹으면 매운맛이 강하지만 약간 식은 닭갈비를 먹으면 달달한 맛이 조금 더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치아가 없어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부드러운 식감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쌈 위주로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야채 덕분에 매운맛과 단맛이 사라져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양념 고기는 숯불에 구운 그대로 먹어야 제맛인가 봅니다.

여기 2인분 추가요.

여기서부터는 본연의 맛을 즐기게 되더군요.

그리고 가장 맛있었던 맛은 파채와 함께 먹는 것이었습니다.

향긋한 파와 매운맛이 만나니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가는 질리지 않는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잘 먹었다.

제주 성산 맛집 하면 흑돼지와 조림 집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이런 음식 말고 뭔가 조금 색다른 음식을 드시고 싶다면, 매콤하면서 달달한 맛이 생각나신다면 숯불에 구운 닭갈비는 어떠신가요?

한 번쯤 드셔 보셔도 후회는 하지 않을 맛이니 저 또한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