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맛이 진했던 제주 성산 백년해장국

2022. 1. 13. 08:11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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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식사로 제격인 제주 성산 해장국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백년해장국. 시래기의 구수한 맛과 무의 시원함 거기에 콩나물과 소고기에서 우려 져 나온 진한 맛이 좋았습니다.

또한 성산일출봉에서 걸어서 가기에는 거리가 많이 먼 편입니다. 렌터카 또는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백년해장국 도착.

2022년 1월 12일 수요일 아침 7시 50분경.

우도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짧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시를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배가 다니겠지 싶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보았습니다.

우도 배는 정상 운항합니다.

식당 오픈 준비로 바쁘기에 아침을 먹고 가야 더 활기차게 일을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처음엔 산지해장국 성산점을 가보았습니다. 날씨 때문인지 휴무. 다음으로 호랑이해장국을 가보았으나 역시 휴무.

다시 검색을 해서 무작정 백년해장국으로 가보았습니다. 정상 영업 중. 감사합니다.

내부.

백년해장국이 들어오기 전에 이 자리는 칠돈가였습니다.

그때 사용하던 집기류들이 몇 가지 보이더군요.

몇 번 와봤기에 처음 온 것 같지 않은 편안함이 좋았습니다.

백년 시래기 해장국 8,000원.

그리고 종류가 생각 의외로 많았습니다.

또한 돈가스 식당도 함께 운영이 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해장국과 돈가스의 조합이라. 나름 신선합니다.

밑반찬.

김치와 단무지 그리고 호박과 양파.

제주 성산 해장국 맛집들의 밑반찬과는 많이 다른 구성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가장 잘 먹은 건? 양파와 된장. 시래기 해장국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백년해장국 2인분.

아침에 직원을 만나 함께 먹어보면서 맛 평가를 해보았습니다.

나 혼자만의 맛 평가보다는 두 명 다 만족스러워야 더 적극적으로 소개를 해드릴 수 있으니까요.

시래기가 절반을 차지하는 백년해장국.

그리고 국물을 보면 그리 맵지 않게 보이실 겁니다.

하지만 한 입 먹자마자 매콤함이 확 올라오는 게 매력적이었습니다.

청양고추를 넣지 않아도 되는 매콤함.

더욱이 마늘을 추가로 넣지 않아도 될 만큼 딱 알맞은 기본 간이 좋았습니다.

시래기의 구수함과 무의 시원함.

시래기를 씹으면 씹을수록 올라오는 특유의 향과 맛 덕분에 더 맛있게 느껴진 듯합니다.

그리고 푹 익은 무. 조림의 무만 맛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형태의 무 또한 다양한 맛이 나서 좋았습니다.

조금은 아쉬웠던 백년해장국.

소고기의 양이 너무 조금이었습니다.

진한 국물 맛은 좋았지만 소고기가 조금만 더 들어가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시래기 해장국 한입과 생양파 한입.

최고의 궁합이었습니다.

구수한 맛과 칼칼한 맛에 양파의 단맛이 더해지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해장국을 먹을 때 더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나만의 방법.

공깃밥 절반은 건더기와 함께 먹고 나머지 절반은 국물에 말아먹는 편입니다.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고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잘 먹었다.

아침식사도 제대로 했으니 이젠 우도로 돌아가 또 열심히 일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우도 탈출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저녁, 아침, 점심, 저녁, 백년해장국의 아침식사까지 모두 맛있게 잘 먹었거든요.

모두 다 소개를 해드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제대로 된 진짜 제주 맛집들을 100% 내돈내산 솔직 후기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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