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하기 좋았던 제주 성산 맛집 쏠레국수

2022. 2. 22. 08:05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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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제주 성산 아침식사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쏠레국수. 현지인들 사이에선 꽤나 유명한 식당이더군요. 또한 30년 내공의 여사장님의 푸근한 인상과 친절함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깔끔한 맛과 이른 아침부터 영업을 하기에 일찍 여행을 시작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우도 선착장 가는 길에 있었던 쏠레국수.

우도에서 펜션을 하시는 사장님이 맛있다며 몇차례 추천을 해주었던 곳입니다.

그렇다면 생각난김에 한번 가서 맛을 봐야겠지요.

영업시간과 주차장.

주차장은 넓었지만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주차 공간이 없을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7시 30분 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30분 또는 오후 2시)까지 입니다.

참 애매하지요. 여자 사장님과 남자 사장님이 티격태격하며 알려준 영업시간. 한편으로는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결론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라고 생각을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내부.

조금 허름하긴 하지만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오다 보니 저에게 이런저런 말을 붙여주시더군요.

"어디서 오셨어요? 우도에서 왔는데 펜션 하시는 사장님이 여기 맛있다고 추천해줘서 왔어요."

"어머 고마워라. 근데 우도에서 무슨 일 하세요? 식당하고 있어요"

"몇 년 하셨는데요? 10년이요. 어머~ 대단하시다. 전 30년 했어요."

여기에서 나 자신이 자랑스러우면서 한편으로는 민망했습니다.

10년은 버텼지만 사장님처럼 30년을 버틸 수 있을까?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메뉴판.

쏠레국수는 고기국수가 메인인 듯합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론 멸치국수를 더 좋아하다 보니 멸치국수 하나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또한 순대국밥과 콩나물해장국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건 다음에 맛봐야겠습니다.

밑반찬.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드디어 멸치국수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날 치과를 다녀오는 바람에 잘 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치아에 부담이 없는 국수를 먹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성산일출봉 일대에서 이른 아침부터 국수를 먹을 곳이 없다 보니 다음에 또 갈 듯합니다.

양념을 풀기 전 국물 맛부터 보았습니다.

깔끔합니다.

역시 멸치가 우러난 국물은 언제 어디서 먹어도 예술입니다.

다음은 양념을 잘 저은 뒤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고춧가루의 칼칼함이 올라왔습니다.

더욱이 콩나물과 김가루 맛 하나하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폭풍흡입을 해보았습니다.

거기에 된장을 찍은 청양고추 한입에 입안이 즐거워집니다.

그런데 멸치국수는 참 신기한 음식입니다.

양이 이렇게나 많은데 금세 없어져버리는.

양이 이렇게나 많은데 금방 또 배가 고파진다는.

멸치국수에 오이가 있다?

이제까지 가본 제주도 멸치국수 맛집. 오이가 있었나? 정확하진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없는 듯합니다.

그런데 뜨거운 국물에 들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이가 주는 향과 시원함이 좋았습니다.

잘 먹었다.

성산일출봉 일대에 있는 국숫집들은 대부분 아침 10시에 오픈을 합니다.

하지만 쏠레국수는 아침 8시부터 영업을 하니 아침부터 국수가 생각나신다면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아~ 한 가지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여사장님은 무척이나 친절했습니다. 하지만 남자 사장님은 무뚝뚝하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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