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부르는 제주 성산 풍경 맛집 목화휴게소

2022. 10. 14. 08:00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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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건조 오징어에 맥주 한잔 하기 좋은 제주 성산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목화휴게소. 나 혼자 산다 장도연 편에 나오면서 지금은 연일 줄을 설 정도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최고의 장점은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보이는 해안도로변에 위치해 있다 보니 힐링하기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최고의 단점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반건조 오징어의 경우 카드 결제가 안된다. 무조건 현금결제였습니다.

또한 테이블 청소는 손님이 알아서 해야 되는 구조더군요. 더욱이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무뚝뚝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단점도 있었지만 오징어의 맛을 보는 순간 포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성산일출봉 근처 숙소에 머무르신다면, 저녁에 맥주 한잔이 생각나신다면 미리 준비를 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주 목화휴게소 도착.

이날은 풍랑주의보로 인해 우도를 오고 가는 배가 다니지 않는 날이었습니다.

더욱이 내일이면 우도 배가 뜨겠지 싶었지만 다음날도 운항을 하지 않는 상황 발생.

남는 건 시간뿐이기에 오랜만에 목화휴게소에 가서 반건조 오징어를 포장하기로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입니다.

저와 같은 경우엔 오후 3시 20분에 도착을 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풍랑주의보 덕분에 영업을 하지 못하는 제 입장에선 너무나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제주 목화휴게소 앞 풍경.

제가 제목을 왜 제주 성산 풍경 맛집이라고 했는지 바로 아시겠지요?

탁 트인 오션뷰와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보이는 이 풍경은 봐도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런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부.

편의점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반건조 오징어와 함께 먹으면 좋은 맥주와 음료는 가득 있더군요.

하긴 저만 해도 과자 종류는 사 먹지 않을 듯합니다.

제주 목화휴게소 반건조 오징어가 맛있는 이유.

보는 내내 감탄이 나오더군요. 몸통과 다리 그리고 머리 부분을 나누어 다른 세기의 불로 굽고 있었습니다.

머리 부분은 금방 익다 보니 약한 불로, 몸통은 두껍다 보니 조금 더 센 불로.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극찬을 하나 봅니다.

세상 부러웠던 현금결제.

반건조 오징어는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한 마리에 7,000원. 저와 같은 경우엔 두 마리를 주문했으니 14,000원.

카드수수료는 제외하고 부가세 10% 만 계산을 해도 1,400원을 아낄 수 있다니.

하루에 50마리만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35,000원. 한 달 영업일 기준 25일을 곱하면 875,000원. 세상 부럽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손질한 오징어를 해풍에 말리고 있더군요.

해풍 이즈 뭔들 맛이 없으리오.

감귤도 해풍 맞은 귤이 더 맛있거든요.

치열한 자리 눈치 싸움.

한자리가 비면 누가 먼저 앉느냐에 따라 임자가 되는 구조.

그리고 테이블 청소는 자리에 앉은 사람이 해야 했습니다.

확실히 서비스는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그 누구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 손님들의 마인드가 특히 보기 좋았습니다.

포장 완료.

그렇다면 제가 대기를 한 시간은 얼마나 걸렸을까?

정확히 21분이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다 보니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할 듯합니다.

약 3시간 뒤 반건조 오징어 세팅 완료.

바다 풍경을 보며 갓 구운 오징어에 맥주 한잔을 해야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하지만 저 말고는 운전을 할 사람이 없었기에 숙소에서 먹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음주운전 절대 하지 맙시다. 제주를 음주운전의 천국으로 만들지 맙시다.

3시간이 지났지만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맥주를 부르는 이 맛은 최고의 안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쿰쿰한 맛과 단맛. 거기에 부드러운 식감은 역시나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멈출 수 없는 맛 덕분에 나중엔 턱이 얼얼해지더군요.

그래도 이 맛이 있었기에 이날 하루 또한 즐겁게 마무리를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내신다면 저와 같이 포장을 해서 미리 안주를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소개를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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