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죽이 일품인 제주 성산 아침식사 맛집 시흥해녀의 집

2022. 3. 25. 08:06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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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제주도 편에 나왔던 제주 성산 아침식사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시흥해녀의 집. 박나래가 고생 고생하며 걷다가 발견한 식당입니다. 먹었던 메뉴는 오분자기죽.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귀한 오분자기 메뉴를 방송에 내보낸다? 물량 확보가 되나? 절대 안 될 텐데?

그래서 가보았습니다. 만일 지금도 오분자기죽을 판매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지금 현재는 물량 부족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 않더군요. 정직하게 운영하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여기에서 성산일출봉 일대 식당 중에서 죽을 잘하는 맛집 정보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흥해녀의 집 = 조개죽, 오조 해녀의집 = 전복죽, 소라네 집 = 보말죽, 섭지 해녀의집 = 깅이죽.

현지인들 사이에선 아주 유명한 제주 성산 아침식사 맛집들이니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시흥해녀의 집 도착.

여기에서 오분자기는 전복 새끼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전복은 양식이 되지만 오분자기는 양식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100% 자연산.

그리고 전복은 깊은 바다, 오분자기는 얕은 바다. 그러기에 눈에 보이면 다 잡다 보니 지금은 구하는 게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이리 귀한 오분자기를 죽으로 판매를 한다? 해녀분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식당이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그런데 방송에 나오면 물량 공급이 안될 텐데? 만일 된다면 이건 분명히 속임수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영업시간.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휴무일은 연중무휴. 해녀분들이 돌아가면서 쉬면 되니 식당은 365일 영업을 하고 있나 봅니다.

내부.

이제까지 가본 해녀의집 중에서는 내부가 가장 깔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2층이어서 그런지 오션뷰 또한 더 멋지게 보였습니다.

또한 1층에는 큰 수족관 2개가 있더군요. 해녀분들이 옷을 갈아입는 탈의실 겸 잡아온 해산물을 보관하는 장소로 보입니다.

정직한 시흥 해녀의집.

오분자기는 물량 소진으로 당분간 음식이 나오지 않습니다. 정직한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개 회 또한 판매 중지. 아마도 방송으로 인해 손님들이 많아지다 보니 조개 물량 확보 또한 쉽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전복죽(12,000원) 하나, 조개죽(10,000원) 하나. 주문 완료.

"시흥 해녀의집 식당의 조개죽은 해녀들이 창가 너머 보이는 모래사장에서 직접 채취한 싱싱한 조개로 요리합니다."

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창가 너머에 조개가 얼마나 많은지요. 저도 직접 잡아보았기에 100% 인정합니다.

밑반찬.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초.

톳 물회와 꼬시래기.

여기에서 꼬시래기의 제주 사투리는 "석묵"이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맛은? 꼬들 거리는 식감과 양념 덕분에 한 접시 뚝딱할 수 있었습니다.

조개죽과 전복죽이 나왔습니다.

이날은 웃지 못할 상황이 있었습니다.

성산항에서 직원을 만나 우도로 들어가기 전 아침이나 먹고 가자 해서 왔던 상황입니다.

시흥해녀의 집은 조개죽이 맛있는걸 잘 알고 있는 나.

그래서 조개죽은 내가 먹고 좀 더 비싼 전복죽은 직원이 먹으라는 의도로 주문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전복죽 한 입, 조개죽 한 입을 맛보더니 "제가 조개죽 먹으면 안 될까요? 사장님이니까 더 비싼 거 먹어야죠."

헉 나를 배려할 줄이야, 의도치 않은 방향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조개죽 2개를 시킬걸, 너무나 후회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시흥 해녀의 집 전복죽이 맛이 없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조개죽이 더 맛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먹었던 전복죽.

묵직하면서 진한 맛이 좋았습니다.

더욱이 참기름의 고소함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확실히 전복죽 또한 잘하는 제주 성산 아침식사 맛집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음은 조개죽.

여기에서 직원과 일부 합의를 해보았습니다.

밥공기의 양은 내 거다.

한 수저 뜨는 순간 역시 이 맛입니다.

맛있게 짠맛? 가벼운 맛이지만 진한 맛도 나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잘 먹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정직하게 운영을 하고 있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분자기 죽을 못 먹는다고 해서 절대 실망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시흥해녀의 집은 조개죽이 가장 맛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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