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 않았던 제주 표선 맛집 우동가게

2022. 3. 29. 08:06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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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성비와 맛 모두를 잡은 제주 표선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표선 우동가게. 상호 그대로 우동을 잘하는 식당이었습니다. 더욱이 돈가스와 세트가 있었기에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요즘 제주는 정호영 셰프 덕분에 우동이 대세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혹시라도 예약을 하지 못해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표선 우동가게 도착.

이날은 비도 오기에 왠지 모르게 멘도롱 또똣한(따뜻한) 면이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제주 교래리 우동카덴을 한번 가볼까 하고 검색을 해보는 순간 예약제로 바뀌었더군요.

더욱이 예약 또한 치열한 경쟁이라는 후기를 보는 순간 바로 포기.

그렇다면 다른 곳을 한번 가보자 싶어 가장 가까운 제주 우동 맛집을 검색해보니 표선에도 있어서 다녀와보았습니다.

주차장.

철이축산 뒤편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화장실은 주문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휴무일은 연중무휴인 것으로 보이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표선 우동가게 내부.

처음 들어서자마자 뭔가 세트장 같은 분위기가 나더군요. 식당 분위기가 아닌 카페 같은 느낌?

그리고 테이블 또한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게 아닌 여유 있게 배치가 되어 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뉴판.

처음 오다 보니 뭐가 맛있는지 모르기에 서빙을 하는 여직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추천을 해준 메뉴는 텐푸라 가케 유부 우동 세트(10,000원)와 치즈 돈가스(12,000원)

여기에서 기본 우동(6,000원)만 주문해도 되지만 튀김이 빠지면 서운하기에 세트를 주문해 보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빙하시는 분이 정말 친절했던 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단무지와 김치는 셀프.

기본에 충실하다면 이런 밑반찬은 그리 중요하지 않기에 패스.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동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발견한 직원들.

3~4명도 아닌 무려 5명? 아니 6명이었나? 그만큼 많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식당에 직원이 왜 이렇게 많지? 아마도 제주 표선 맛집으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업무 분담이 확실히 되어 있는 모습은 너무나 보기 좋았지만 무표정한 모습? 활기가 느껴지지 않았던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드디어 주문을 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표선 우동가게 메뉴의 특징은? 단품 + 사이드 메뉴 = 세트.

돈가스 또한 세트로 주문하게 되면 우동과 튀김이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둘이서 먹기엔 양이 많은 편이다 보니 하나의 메뉴만 세트로 주문하고 하나는 단품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일행이 먹었던 치즈 돈가스.

일단 저도 한 조각 맛보았는데 고기의 두께가 상당히 두꺼워서 좋았습니다.

또한 표선 우동가게의 돈가스는 소스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약간은 슴슴한 돈가스와 소스와의 조합. 최고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치즈가 쭉 쭉 늘어나는 퍼포먼스가 있었다면 보는 맛도 좋았을 텐데.

다음은 제가 먹었던 우동 세트입니다.

따뜻한 우동 + 모둠튀김 + 유부초밥 1개.

이 구성에 만원이면 가성비 또한 좋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맛은?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은 적당한 간의 국물 맛. 약간은 가볍지만 약간은 진한 국물 맛.

딱히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알고 있던 우동 국물의 맛보다는 조금 더 진해서 좋았습니다.

면의 식감도 좋았습니다.

쫀득쫀득. 마치 살아있는 듯한 면이 입안에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콧등 치기가 저절로 되는 그런 탱탱함이 좋았습니다.

다음은 모둠튀김.

튀김은 일식이 가장 맛있다.

바삭한 식감과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맛. 제주 표선 맛집으로 저도 인정해 봅니다.

그리고 유부초밥은 일행이 맛보았는데 그 맛은? 우동과 튀김 그리고 돈가스 중에서 단연코 1등이라고 하더군요. 내가 먹을걸.

잘 먹었다.

익숙하지 않은 제주 음식에 지칠 때쯤 한번 가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 누구나 다 아는 맛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그런 맛이니까요.

그리고 다음에 우도를 탈출하게 될 때에는 우동카덴 꼭 가봐야겠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표선 우동가게와 맛을 비교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이건 여담이지만 우동카덴 예약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기가 안된다? 됩니다. 저녁 6시에 현장에서 전화번호를 남기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저녁 6시 마지막으로 예약한 손님이 식사를 다하고 나가면 그 자리에 앉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거든요.

별로 중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혹시라도 꼭 가서 먹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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