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맛이 끝내주는 제주 성산 해장국 동서네

2021. 12. 24. 08:10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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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깔끔하면서 시원한 맛이 좋았던 제주 성산 해장국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동서네 해장국. 이제까지 먹어본 해장국과는 다른 스타일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라고 표현을 해보고 싶습니다.

특히 콜라겐 덩어리의 쫀득거리는 식감과 단맛이 나는 국물은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성산 일대에서는 1등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침 8시에 도착을 한 동서네해장국.

저 또한 우도에서 식당을 하고 있다 보니 풍랑주의보가 해제되었을 땐 되도록이면 아침은 꼭 먹고 들어가는 편입니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오픈 준비를 하다 보면 아침 먹을 시간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른 아침에 오픈을 하는 제주 성산 해장국 맛집은 다 가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에 처음 맛을 보면서 내린 결론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으로는 성산에서 1등이다.라고 감히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은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4인석 테이블이 6개밖에 없다 보니 손님이 조금만 와도 꽉 차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 날은 사장님 혼자서 일을 하고 계시기에 음식 나오는 속도가 조금은 느렸습니다.

하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가 친절로 무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투박하긴 했지만 친절한 말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동서네 해장국 메뉴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해장국 가격은 8,000원으로 되어 있더군요.

1,000원이 오른지는 얼마 되지 않는 듯합니다.

하긴 밀가루 가격부터 모든 식재료가 오르다 보니 음식값이 오르는 건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 그리고 주차장과 영업시간 정보가 빠졌네요.

주차장은 갓길 주차를 하시면 되니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다른 해장국 맛집들과의 차이점은?

1. 다진 청량고추가 있는데도 청량고추가 또 나온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물이 담백하다 보니 이렇게 2가지 스타일의 청량고추가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국물에 넣어서 먹는 맛과 된장에 찍어 먹는 맛은 분명히 다르니까요.

2. 파김치가 나온다.

해장국과 파김치의 조합. 정말이지 예술이었습니다.

그리고 파를 다듬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았기에 더욱 더 신뢰가 갔습니다.

소머리 해장국 2인분.

국물의 색만 봐도 담백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진하게 우러난 국물의 냄새부터가 식욕을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국물 한수저를 떠먹어보았습니다.

시원하면서 단맛이 확 올라옵니다.

먹는 내내 시원하다를 몇 번 말했는지도 모를 만큼 국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 투하.

역시 이 맛입니다. 제가 진짜 원하던 맛이 나왔습니다.

담백한 맛의 해장국도 좋지만 칼칼한 맛이 있어야 진짜 해장국이 되겠지요.

야채도 푸짐하고 소머리도 푸짐하고.

더욱이 소머리 한점 한점 먹을 때마다 찐득거리는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술을 그렇게 먹어놓고 후회를 하면서도 피부가 좋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다.

특히 국물과 어우러지는 양파와 파김치의 알싸한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단순한 밑반찬이 담백한 맛의 해장국을 확 끌어올려주는 역할을 하다니. 역시 음식의 세계는 복잡 미묘한 세상입니다.

잘 먹었다.

담백하게 해장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을 해봅니다.

또한 성산일출봉 또는 광치기 해안에서 일출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단점이라면 걸어서 오기에는 거리가 있지만 렌터카를 타고 이동하시는 분들에게 딱이지 않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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