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알작지해변 카페에서 이룬 버킷리스트

2021. 2. 28. 12:19제주시 맛집

반응형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남들에겐 일상인 버킷리스트를 전 이제서야 달성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주 카페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는것 입니다. 저에겐 나름 어려운 도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조용한 제주 알작지해변 카페를 발견하곤 포스팅을 해보았는데 앞으로는 더 자주 해봐야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까지 괜히 남의 시선을 의식했다는 후회감도 드는 순간이였고요.

제줃시 내도 알작지해변.

제주시 외도 게스트하우스에서 2박을 하고 주변 바다를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여기가 언제 이렇게 개발이 됐지? 몇년전에 왔을땐 자갈길에 흙탕길이였는데~ 정말 빠르게 개발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도에서 나올땐 보통 1박 2일로 나와 일을 보고 바로 들어가야 하기에 이렇게 변하는걸 몸으로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그림도 곳곳에 있다.

이곳은 제주 알작지해변과 이호해수욕장이 이어지는 해안도로 입니다.

말 등대로 유명한 이호해수욕장을 돌아보신다면 이 해안도로에서도 사진을 찍어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용두암해안도로에 있는 레인보우가 핫한것 같더군요.

기존에 있던 구조물에 페인트만 칠했는데 이렇게 핫해질 수도 있다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유행이 끝이나면 아마도 제주 알작지해변 해안도로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만큼 아직은 덜 알려진 숨겨진 해안도로 이거든요.

내도동 알작지왓.

한마디로 몽돌 해변 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주 알작지해변이 유명해진 가장 큰 이유는?

파도가 밀려올때 자갈들이 파도를 따라 구르며 내는 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다고 해서 유명해졌습니다.

실제로 들어보시면 정말 웅장하다는 생각이 바로 드실겁니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연주회는 언제 어디서든 예술이니까요.

사진을 찍다 발견한 낭만주의 카페.

핸드폰 시계를 보니 11시 5분이더군요. 오픈했을까?

안에 들어가보니 일하시는 분이 반겨주시네요. 그렇다면 나의 버킷리스트를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버킷리스트는 카페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는것 입니다.

이제까지 왜 실천을 못했을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혼자서 제주 카페를 가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혼밥을 하는것 보다 더 힘들게 느껴졌던 혼카페! 저에겐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제주 알작지해변 카페 낭만주의.

일단 가장 무난한 아메리카노 아이스를 주문했습니다. (내돈내산)

그런데 가격이 5,000원 밖에 안하더군요. 요즘 커피 한잔 값이 음식값 버금가는데 정말 착한 가격이였습니다.

일단 제 버킷리스트를 실현해 보기 위해서 방문을 했지만 커피 가격도 저렴하고 분위기도 좋아 글을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

그리고 내부의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하다. 깨끗하다.

거기에 내부에 테이블 수도 적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포근한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외부 간판에 커피와 비어 라고 표시되어 있던데 저녁에는 맥주도 판매를 하는 듯 합니다.

다음에 제주시 외도에 있는 친구들과 만날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때는 맥주 한잔 하러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나의 아지트로 찜.

커피 도착.

주문한 아메리카노 아이스가 나왔습니다.

나무 받침대 여서 그런지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오네요.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기 위해 카페를 가는 사람들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그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다.

평소보다 더 글도 잘 써진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술술 빠르게 써지더군요.

카페에서 글쓰는 매력을 충분히 느끼고 이해가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제주 카페에서 버킷리스트 하나 완성.

시작이 반이다.

일단 한번 경험을 해보니 다음엔 저 혼자서 카페를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1일 1포스팅을 원칙으로 삼았는데 이렇게 카페에서 글을 쓰니 나만의 약속을 지킬 수 있고요.

너라면 할 수 있어.

그동안 왜 카페에서 글을 써볼 생각을 못했을까?

지금처럼 우도로 가는 배가 기상특보로 운항을 하지 않을땐 남는게 시간인데~

혼자서 각종 핑계를 대며 아까운 시간을 버린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는다면 카페에서 글을 쓰며 메인에 노출됐을때의 기쁨과 설레임을 느껴봐야겠습니다.

낭만주의 2층.

나오면서 발견한 2층 입니다.

날씨가 좋은날에는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기에 딱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보이는 해안도로가 바로 제주 알작지해변 입니다.

혹시나 제주 알작지해변 카페를 고민하신다면 낭만주의도 괜찮을 듯 하고요.

제주 알작지해변.

거센 바람 덕분에 자갈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몸이 휘청일 정도의 바람 덕분에 혼자서 으~으~ 하며 웃게 되네요.

거기에 별것 아닌 나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이룬것 같아 기분좋은 날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