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도 맛집 아침식사로 제격인 동태탕

2021. 3. 2. 10:40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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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동태탕 한그릇으로 해장하다.

제주 외도 맛집을 고민하신다면 시원한 동태탕 한그릇은 어떠신지요? (내돈내산)

외도동에 위치해 있는 제주도 하숙집에서 2박을 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큰맛동태탕을 갔는데 속이 확 풀리는 맛에 추천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전에 먹었던 동태탕의 경우 오랜시간 푹 끓여 진한 맛이 강했는데 큰맛동태탕은 진한 맛이라기 보단 시원한 맛에 가까웠습니다.

또한 제주 외도 아침식사를 해장 위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겐 괜찮은 제주 맛집 인것 같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기준 입니다.

간판에 크게 걸려있는 동태탕.

큰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는 쉬울 듯 합니다.

그리고 아침 6시부터 영업을 하니 제주 외도 아침식사로도 손색이 없네요.

여기에서 여담이지만 우도에서 나갈땐 약속이 없다면 먹는게 가장 힘든것 같습니다.

아침을 먹으면서 점심은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 제 모습이 어떨땐 한심해 보이기도 합니다.

내부와 메뉴판.

동태전문점 이다 보니 동태 관련 메뉴들이 많네요.

그리고 전 동태탕 보다는 좀 더 건강을 생각해서 동태내장탕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만일 일행이 있었다면 여러가지를 주문해서 맛을 보면 좋은데 이럴땐 혼자인게 넘 아쉽네요.

동태내장탕.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밑반찬은 5가지가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깔끔하더군요.

그리고 청양고추는 선택사항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건 뭐지?

어떤 젓갈 종류인것 같던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동태내장 젓갈인가? 사장님에게 물어볼걸 하는 생각이 이제서야 드네요.

일반 젓갈 보다 그렇게 짜지도 않았고 밥과 함께 먹으니 간이 딱 맞는게 제 입맛에도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식감을 좋게하는 야채.

아무래도 동태탕의 특성상 식감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죠?

그래서 콩나물과 고사리무침이 있는것 같은데 이 또한 맛있었습니다.

누구나 아는 맛이지만 굳이 표현을 하자면 슴슴한 맛과 아삭하게 씹히는맛이 좋았거든요.

가장 먼저 국물을 한입.

제가 한때 자주 가던 도두동 동태탕 맛집이 있습니다.

그곳과 비교를 해보면 진한 동태탕 맛 보다는 비교적 가벼운 국물 맛이였습니다.

그래서 더 시원하다고 느껴진것 같습니다.

또한 진한 동태탕의 경우 진한 국물맛과 쓴맛이 동시에 느껴지는데 큰맛 동태탕은 쓴맛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깔끔한 국물 맛에 제주 외도 맛집으로 추천을 해도 좋겠다고 혼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제주 맛집들의 경우 보통 해장국 전문점을 제외하곤 아침 10시경에 오픈을 하니까요.

두부.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건더기는 많았습니다.

요즘 물가가 아무래도 장난이 아니다보니 아침식사로는 간단하게 드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동태내장탕.

점 점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변하는걸 느끼게 되네요.

어렸을적엔 징그럽다고 안먹었던 내장인데 지금은 이렇게 찾아서 먹고 있다니 제 스스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먹으면서 사진을 찍는 제 모습을 보면서 활기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이 블로그가 주는 힘인것 같습니다.

다시 등장한 동태내장 젓갈?

큰맛 동태탕에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밑반찬이였습니다.

짭짤하면서 뭔가 고소한 맛이 나는게 맛있었거든요. 근데 이름을 정확히 알고 싶어 미치겠네요.

지금 큰맛동태탕에 전화를 걸어 물어볼까? 하는 생각을 수없이 하는 중입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다른 분이 쓴 글을 보니 이 밑반찬은 찾아보기 힘든것으로 보아 수시로 변하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국물.

열심히 먹다보니 어느새 한그릇 뚝딱.

아침을 먹었으니 점심으론 뭘 먹지? 기상특보로 인해 우도 배가 다니지 않아 우도로 가지도 못하는데 어딜가지?

아무래도 혼자 있다보니 갈곳도 없고 뭘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갑자기 제주 미아가 된 기분이 드네요.

커피는 무료.

일단 성공적인 식사여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식사를 제주 외도 맛집에서 하시게 된다면 해장국도 좋지만 시원한 동태탕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제주 맛집을 쓰고 있다보니 또 기상특보로 배가 안다녔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우도에 있으면 제주에 나가고 싶어지고 제주에 있으면 우도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제 이중적인 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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