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도동 맛집 멜젓에 생갈비 조화는?

2021. 3. 1. 10:57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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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맛집 하나 추가해 본다.

친구가 추천한 제주 외도동 맛집 도남오거리식당 외도점을 다녀왔습니다. (친돈친산)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맛있는 생갈비를 먹으니 더없이 맛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보통 흑돼지 오겹살 아니면 목살에 멜젓을 찍어 먹는데 제주도민들은 어떤 고기든 멜젓에 찍어먹는게 일상이 되어 있습니다.

저 또한 생갈비와 멜젓의 쿰쿰하면서 달달한 맛이 좋았습니다. 제주 맛집 탐방을 하신다면 꼭 멜젓은 함께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친구가 운영하는 베스트프라자.

어릴적 친구를 만나기 위해 제주 외도동에 도착.

그런데 외도에 베스트프라자를 하나 더 오픈? 엥? 이시국에? 왜?? 아무래도 정말 친한 어릴적 친구이기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코로나여서 전자제품 판매가 늘었다는 뉴스를 접했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나 그건 돈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인것 같네요. 직장을 잃고 허리띠 졸라메는 시기인데 아직은 많이 힘들지. 친구야~ 힘내라.

제주 외도 식당 도남오거리 외도점.

제주 외도동에 거주를 하고 있는 친구 덕분에 제주 맛집을 하나 더 추가해 봅니다.

그리고 외도동에 부영아파트가 들어설때부터 거주를 하던 친구이기에 이 동네 맛집은 아주 꿰뚫고 있었습니다.

고기를 제대로 먹을땐 여기를 오고 저렴하게 먹을땐 저기를 가고 소고기를 먹고 싶을땐 저 옆으로 가고 등 등,

제주 외도동 맛집 지도를 펼쳐놓는 모습을 보면서 우도에 사는 제 입장에선 이 마져도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섬 속의 섬 우도는 마지막 배시간(3월 기준 : 오후 5시 30분)이 운항을 종료하면 거의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닫거든요.

넓은 실내.

규모가 상당한 식당이였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곳만 있는줄 알았는데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룸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약간 대형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런 분위기가 소주 한잔 하기에 더 좋겠지요.

메뉴판.

여기를 오면서 부터 목표는 정해져 있었습니다.

여기는 생갈비가 맛있다. 양념 갈비는 저 밑에가 더 싸고 괜찮아. 생갈비는 무조건 여기서 먹어야해.

음식 맛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전 솔직히 소고기를 먹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현주엽의 먹방 덕분 입니다.

나도 한번 현주엽 처럼 돈걱정 하지 않고 먹어보고 싶다.

또 다른 나의 버킷리스트 인데 조만간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밑반찬.

밑반찬 중에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일반 고기집과 비교를 하면 안되지만 어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밑반찬이기에 패쓰.

바쁘다 바뻐.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은 절대 공감하실겁니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음식을 세팅 해버리는~ 거기에 무슨 사진이냐~ 얼른 구워서 얼른 먹어야지~ 사진 찍을 시간이 어딨어.

그래도 전 꿋꿋이 제 할일을 해봅니다~ 그러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 친구도 블로그를 아주 아주 조금씩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나중엔 블로그 얘기를 하면서~ 야~ 가장 기본이 사진이잖아~ 하면서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생갈비.

제주도까지 와서 흑돼지를 먹어야지 왠 생갈비?

솔직히 제주도 흑돼지의 맛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전 차라리 두툼하게 썰어진 백돼지를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가격도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나니까요.

물론 입맛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고기의 맛은 얇게 썰어진 것이냐 두껍게 썰어진 것이냐에 따라 좌우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번 해보고 싶어집니다. 흑돼지와 백돼지의 대결. 기준점은 두 고기 모두 아주 두껍게 썰어서.

고기맛의 진리는 멜젓.

흑돼지든 백돼지든 생갈비 이든 정답은? 바로 멜젓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 스타일의 멜젓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기본 제공되는 멜젓에 청량고추와 마늘을 넣고 소주를 약간 넣는것 입니다.

그리고 먹다보면 졸아서 없어지게 되는데 그때는 소주를 약간 더 넣으면 그 맛이 다시 살아나니 이 정보는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돼지 껍데기도 진리.

제주 외도동 맛집으로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돼지 껍데기 였습니다.

생갈비의 맛도 좋았지만 돼지 껍데기와 함께 먹으니 식감이 훨씬 더 좋아지더군요.

돼지껍데기를 더 추가 주문 하고 싶었지만(그런데 추가 주문이 되나?) 친구와 신나게 얘기를 하다보니 깜빡했네요. 아쉽다.

역시 멜젓이 정답이었다.

어렸을때는 쿰쿰함이 싫어 거의 먹지 않았던 멜젓 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저 또한 입맛이 변하기 시작했다는걸 알 수 있네요.

언제부터인가 고깃집을 가게 되면 멜젓 부터 찾고 있는 절 발견하게 됐으니까요.

제주 맛집을 가셔서 고기를 드신다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된장찌개는 실패.

이 된장찌개는 뭔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약간 밍밍하다고 해야하나? 이 된장찌개 하나만 놓고 본다면 제주 외도동 맛집 으로 절대 추천을 못할 듯 합니다.

워낙에 된장찌개를 좋아하다보니 조금이라도 입맛에 안맞으면 잘 안먹거든요.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후식 식혜.

오~ 고기를 다 먹을때즘 식혜를 주시네요.

고기의 느끼한 맛을 싹 잡아주니 마지막 인상까지 좋아졌습니다.

친돈친산.

우도에서 나왔다고 외도동까지 왔다고 친구가 계산을 하였습니다.

집에서 아내가 기다리는데 나를 만나주기 위해 나와준 친구야~ 거기에 급하게 당일에 연락했는데 나와줘서 고맙다~

다음엔 내가 거하게 살께~ 기상특보로 우도 배가 뜨지 않으면 바로 다시 갈께!

비가 주룩주룩.

기상특보로 우도 배가 운항을 하지 않는 관계로 4일 동안 제주를 방황하다 왔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시간이 바로 우도에 들어온 날이거든요. 덕분에 휴식은 충분히 했지만 식당 매출은 4일 동안 0원.

코로나 덕분에~ 기상특보 덕분에~ 이런 핑계가 아닌 오늘부터 더 열심히 일을 하면 되겠지요. 친구도 화이팅 나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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