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 가볼만한곳 하가리 연꽃마을 연화못

2021. 5. 24. 08:0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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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 중에서 유명하진 않지만 한적하고 여유가 있는 하가리 연꽃마을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이날 잠깐 동안 돌아보는 내내 그냥 좋다~라는 생각이 참 많이도 들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새소리가 듣기 너무 좋았거든요.

한마디로 백색소음을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좋았습니다.

하가리 연꽃마을 도착.

서울에서 놀러 온 동생과 애월에서 만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1시간 정도 시간이 비길래 하가리 연화못을 잠시 둘러보기로 결정. 역시나 혼자 여행은 아직도 익숙지가 않네요.

하가리 마을 소개.

200여 가구에 5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하가리는 제주공항에서 서남쪽 19km 지점에 위치한 부락입니다.

마을 곳곳에는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못과 샘이 있고 전통초가 및 연자마 그리고 보호수와 옛 선인의 숨결이 깃든

올레길과 돌담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마을로써 특히 마을 중앙에는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3,000여 평의 연화못이 있어

여름이면 수련과 연꽃이 만발하여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하며 대대로 하계, 교육계, 경제계 등등이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한 하가리는 화합과 단결로 나 아닌 모두를 생각하자 라는 리정목표 아래 제2의 새마을운동 정신으로

천년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민속이 살아있는 마을 하가리를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기에 중요한 정보가 숨어있네요.

그건 바로 여름에 수련과 연꽃이 만발한다.

그렇다면 하가리 연꽃 피는 시기는 대략 7월과 8월이라는 뜻이겠죠?

7월과 8월에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을 고민 중이시라면 꼭 한번 가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름다운 돌담과 하가리 연꽃마을.

하가리 연화못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애월읍 하가리 1569-2번지에 소재한 연화못은 하가리 소유이며 선인들의 혼과 정성, 전설이 깃들인 연못으로

고려시대에는 작은 연못이었으나 17세기 중엽에 대대적인 수리공사를 실시하여 현재 연못 중

서남쪽에 있던 조그마한 연못은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었고 나머지 넓은 못은 우마의 급수와 빨래터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1950년에 2년간의 대대적인 제방공사를 시행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연화못은 연꽃과 각종 양서류 등 수많은 종류의 수생동. 식물이 서식하는 습지이다.

생태학습장 및 휴식공간으로 활용되도록 육각정과 산책로 시설이 갖추어져 많은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유의사항을 실천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유의사항 -

1. 습지에 서식하는 동. 식물을 보호합시다.

2. 연못 내에서는 낚시행위 및 음식물. 각정 음료수 반입을 금지하여 주십시오.

3. 연못에서 취사 및 음주가무 행위를 금지하여 주십시오.

4. 연못에 외래어종(거북이 등)의 방생행위를 금지하여 주십시오.

#필요한 사항이 있으신 분은 하가리 사무소(전화 064-799-1598)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가리 연화못에 들어서자마자 보였던 나무 한그루.

거기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첫인상이 너무나 좋았기에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으로 얼른 소개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런곳에서 블로그 포스팅을 한다면 더 멋지게 소개를 할 수 있겠죠? 해보고 싶다.

하가리 연화지 유래. 면적 3,350평.

고려 25대 충렬왕(1275~1309) 때에 마을 연화지는 산적들의 집터였다고 한다.

연못 한가운데 고래등 같은 기와집을 짓고 이 연못에 딸린 작은 못 중 가운데 하나인 샛물통에는 작은 초막을 지어 살면서 마을을 지나는 행인들의 재물을 약탈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신임 판관이 초도순시차 이곳을 지나갈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산적들은 판관 일행을 습격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이 마으에 사는 "뚝할망"이 눈치채어 산적들의 흉계를 관가에 알렸다.

이에 관군이 출동하여 산적들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뚝할망"도 산적들의 칼에 맞아 죽었다.

그러자 관가에서는 할머니의 충성심을 높이 기려 벼슬을 내리고 제주향교에 제신으로 받들게 했다고 한다.

그 후 움푹 패인 산적의 집터에는 마소의 물을 먹이는 못으로 활용되었다.

17세기 중엽 대대적인 수리공사로 지금의 식용 연꽃이 있는 못은(서남쪽 못) 식수로 쓰고 큰 못은 우마급수 및 빨래터로, 샛통은 나물을 씻는 용도로 뚝을 쌓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 연꽃은 연제 심어졌는지 자세한 기록은 없다.

19세기 중엽 제주목사 한응호가 지방순시 중 이곳에 들려 연꽃잎에 술을 따라 마시고 시를 읋었으며 양어머니로 하여금 연꽃을 지켜 가꾸도록 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이로 보아서 연꽃의 전래 시기가 그 당시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 1976년 혹한으로 인해 연꽃이 동사로 없어지고 말았으나 2년 뒤 종자로 발아된 연꽃이 번식된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향간에는 연꽃이 100년에 한번씩 시집을 가는데 2년 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이 시집을 갔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연화못에는 연꽃과 수련이 자라고 있다.

한때는 수련도 빨간색 꽃이 피는 적수련과 백색 꽃이 피는 백수련, 노란꽃이 피는 황수련이 있었으나 지금은 적수련만 남아있다.

연꽃 종자는 발아 능력이 100년 이상이나 간다고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연화못 가운데 육각정이 서 있다.

육각정 기초공사 때 뻘속에서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목재와 기와가 발견되어 연화못의 역사를 뒷받침해주는 자료로 추정하고 있다.

못 가운데 육각정과 장지동산의 고목림이 연계되는 장관은 하가리의 일경으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어류로는 잉어, 붕어, 뱀장어가 서식하고 있다.

하가리 연화지 유래에서 말했듯이,

지금은 적수련만 남아있다고 하였으니 여름이 되면 온통 초록색과 빨간색이 도배를 할 것 같네요.

운동기구까지 있다니.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운동이라. 이사 가고 싶네요.

팔각정 가는 산책로 또한 정비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 당시엔 이 연화못 안에는 어떤 물고기가 살고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설명문에 보니 잉어와 붕어 그리고 뱀장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산책로 곳곳에 낚시 금지라는 현수막이 보였나 봅니다.

하지 말라는 건 절대 하지 말고 다 같이 보존 좀 합시다.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바로 이 길이 너무나 예뻤기 때문입니다. 5월의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과 나무 그늘이 만들어 주는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았거든요.

거기에 나무 사이사이를 스치는 바람소리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습니다.

유지태, 이영애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한 장면이 저절로 생각이 났습니다.

나에게도 이 소리를 담는 장비가 있었다면 꼭 담아서 여러분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밖엔 안 들었거든요.

그리고 팔각정으로 가는 길 또한 와호장룡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비록 대나무는 없었지만 나무 사이사이로 스치는 바람소리가 중국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 것 같습니다.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하다거나 볼거리가 많은 건 아니지만 잠시나마 힐링을 하기엔 최고의 여행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유라는 게 이런 것이다 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잠시 산책만 하더라도 머리가 상쾌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조용하게 쉴 수 있는 제주 애월 가볼만한곳을 찾으신다면 이만한 곳은 없을것 같습니다.

거북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연못에 외래어종(거북이)을 방생하지 마시요.라는 유의사항이 적혀 있었는데.

누군가가 방생을 했나? 그런데 크기가 상당히 크네요. 하가리 사무소에 전화를 해야 하나?

아무튼 제발 하지 말라는 건 하지 맙시다.

거북이와 하가리 연꽃마을 풍경을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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