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사리 필요없는 제주 연동 맛집 즉석신부대찌개

2022. 3. 8. 08:06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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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말할 필요 없는 제주 연동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즉석신부대찌개. 김치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느끼한 속을 풀기엔 더없이 좋은 제주 부대찌개 맛집입니다.

또한 라면사리가 국물 맛을 헤치다 보니 아깝긴 하지만 라면사리 없이 드시는 걸 추천해 보고 싶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훌륭한 맛. 실패할 수 없는 맛을 원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즉석신부대찌개 도착.

이날은 1차로 유명한 흑돼지 맛집을 다녀온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2차로? 우리 가족은 평소 3명이 가도 6인분 이상과 냉면 또는 된장찌개 거기에 공깃밥은 꼭 먹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날은 뭔가 좀 느끼하기에 3인분만 먹다 보니 약간의 허기짐과 느끼한 속을 확실하게 풀어줄 뭔가가 필요한 날이었습니다.

후보는 어묵탕과 부대찌개.

중학생 아들이 있기에 술집 안주인 어묵탕은 포기. 아들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부대찌개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즉석신부대찌개.

사실 이 골목은 현지인들이 아니라면 찾기도 힘들 정도로 외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북적이는 걸 보면 제주 연동 맛집 임에는 확실히 맞는 듯합니다.

그리고 내부는 아담한 수준이며 별도의 주차장 또한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메뉴판.

부대찌개와 오징어 부대찌개 이렇게 2가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덕분에 재료 준비가 안되어 이날은 오징어 부대찌개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대찌개 2인분(16,000원)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을 보니 호기심을 자극하는 카사노바 전(10,000원)이 있었습니다.

이건 다음에 갈 때 오징어 부대찌개와 함께 먹어봐야겠습니다.

밑반찬과 라면사리.

라면사리 한 봉지는 추가가 아닌 무료로 주는 서비스입니다.

대부분의 제주 부대찌개 맛집들은 라면사리 추가 1,000원을 받는데 그냥 주다니 이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밑반찬의 맛 또한 어디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특히 두툼한 계란말이. 한 접시 뚝딱하니 리필도 해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부대찌개 2인분이 나왔습니다.

가격은 16,000원임에도 불구하고 양이 엄청납니다.

이렇게 퍼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인심이 후한 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동안 가성비 좋은 제주 맛집들을 많이 가봤지만 이만큼 가성비 좋은 식당은 또 없을 듯합니다.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걸 보고만 있어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입니다.

분명 내가 고기를 먹고 온 사람이 맞나? 냄새만 맡았을 뿐인데 이 상황이 첫끼라고 제 스스로 세뇌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청결. 이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만 봐도 청결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국물 한수저를 맛보았습니다.

바로 이 맛입니다. 국물 한수저에 느끼했던 속이 확 풀어집니다.

특히 다른 곳과 다르게 김치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칼칼함과 시원함이 좋았습니다.

부대찌개 필수 요소인 햄들.

양을 늘리기 위해 잘게 썰어져 나오는 게 아닌 한입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나왔다는 게 좋았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물가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가격을 올릴 만도 한데 그러지 않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종 야채와 고기.

이 많은 재료들이 서로 어우러지는 맛.

고기를 씹었을 때의 식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오감만족입니다.

시원, 칼칼, 달달. 모든 맛이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왜 진작에 이 집을 오지 않았을까 후회막심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훌륭한 맛, 이렇게나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데. 한마디로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맛입니다.

라면사리를 넣는 순간의 후회감.

평소 먹던 것처럼 건더기가 조금 남을 때 라면사리를 무의식적으로 넣어버린 나.

하지만 한수저를 맛보는 순간 라면사리에서 나오는 맛이 국물 맛을 해쳐 버리더군요.

너무나 후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절대 넣지 말자라는 다짐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물 맛을 헤치지 않는 당면을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잘 먹었다.

제주까지 와서 부대찌개를 먹어?

네~ 한 번은 도전해 보시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다던가 속이 느끼할 땐 부대찌개만큼 좋은 음식은 없을 테니깐요.

또한 누구나 다 아는 그런 맛이겠지?

굳이 다른 곳과 비교하자면 좀 더 시원하고 칼칼한 맛 거기에 푸짐한 양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쯤 가보셔도 후회는 하시지 않을 듯 하니 저 또한 추천을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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