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복! 치킨 드시고 힘내세요! 우도 숯며들닭

2021. 7. 11. 08:02여행/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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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복 기념으로 삼계탕 대신 간편하게 배달해서 먹을 수 있는 우도 치킨을 먹어보았습니다. (내돈내산)

원래는 2021년 7월 11일 일요일이 초복이다 보니 그때 주문을 해서 먹어야 하지만 왠지 힘내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이렇게 하루 전날 주문을 해서 먹어보았습니다. 이 글이 올라가는 오늘은 다른 치킨집에서 배달시켜 먹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장마도 역대급으로 늦어지고 무더위 또한 역대급이라고 하니 건강만큼은 철저하게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우도 치킨집은 과연 몇 군데?

전 개인적으로 3군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1. 우도 통닭 2. 썬더치킨 3. 우도 숯며들닭.

이번에 주문을 한 곳은 우도 숯며들닭입니다.

이곳은 왠지 기념일일 때만 주문을 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식당 매출이 높다던지, 이번처럼 초복이라던지. 제가 기분이 좋을 땐 꼭 주문을 하는 것 같네요.

우도 숯며들닭 구성품입니다.

우도 치킨집 중에선 유일하게 샐러드는 주는 곳이기에 제가 더 자주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주문을 하다 보니 저번에 주문을 했을 때와는 다른 점이 2개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힘내라는 포스트잇이 있었고 두 번째는 요거트 드레싱 소스가 추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주 주문을 하는 소비자 입장이다 보니 이런 세세한 것들이 보이네요.

옛것이 좋은 것이여~

어릴 적 먹던 추억의 샐러드.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솔직히 이 양배추 샐러드 때문에 주문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냥 치킨만 먹으면 왠지 몸에 죄를 짓는 것 같고, 야채와 함께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 아니겠지요.

이 알바생 칭찬합니다.

사장님 입장에선 몰래 서비스를 주는 건 화가 나겠지만 손님 입장에선 기분 좋은 일이겠지요?

그리고 초복 기념으로 주문을 해서 먹는 만큼 이 문구 하나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요거트 드레싱 소스를 추가한 건 원가가 조금은 더 들어가지만, 더 발전하려는 의지가 보여 한 번 더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가격은 똑같지만 이런 맛이 추가가 된다면 우도 주민 입장에선 기분 좋은 일이 될 테니까요. 다음엔 뭐가 또 추가가 될지 궁금해지네요.

우도 숯며들닭 숯불 양념구이 가격은 20,000원.

다른 우도 치킨집에 비하면 가격은 조금 비싼편입니다. 하지만 후라이드 치킨과 비교를 하면 안 되겠지요?

그리고 양 또한 조금 더 많은 것 같아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역시나 가장 먼저 손에 가는 건 양배추 샐러드네요.

입안이 상쾌해지는 시원함 덕분에 한입 먹는 순간 식욕이 확 도는 것 같습니다.

우도 숯며들닭의 숯불 양념구이에는 순살과 떡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파슬리 가루로 마무리되어 있는데 확실히 치킨과 떡을 함께 먹으니 식감이 더 좋아지네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요거트 드레싱 소스에 찍어서 먹어보았습니다.

어라? 이게 왜 어울리지? 아마도 숯불 양념의 진한 맛을 중화시키니 좀 더 시원하면서 향긋해지는 맛이 좋았습니다.

우도 주민으로서 앞으로도 자주 먹어야 하기에 이런 소스가 추가가 되었다는 건 개인적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도 숯며들닭이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제 블로그에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양념과 치킨이 겉도는 맛?이라는 평을 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좀 더 개선된 맛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와 지금 먹었을 때의 맛을 굳이 비교를 하자면 숯 향이 좀 더 진해진 것 같아 좋았습니다.

숯불 향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치킨만, 좀 더 진한 맛을 원하신다면 소스와 함께.

그리고 소스가 혹시라도 남는다면 밥에 비벼 먹으면 되니 1석 2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나 봅니다.

이 맛 덕분에 개인적으로 특별한 날에만 먹는 것 같습니다. 왠지 오늘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느낌?

양념이 조금은 자극적이라면 샐러드와 함께.

다음에 주문을 할 때는 양배추 샐러드 추가가 있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절반밖에 안 먹었는데 샐러드를 다 먹어버렸거든요.

마지막으로 제목을 보니 제가 마치 돈을 받고 우도 숯며들닭을 홍보하는 것처럼 보이네요.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돈내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전 단지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온다는 올해 초복에 닭을 드시면서 힘내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들고, 무더위 때문에 힘들고, 돈 때문에 힘들고.

이 모든 건 잠시 뒤로 하고 맛있는 보양식을 드시면서 잠시나마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우리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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