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 실화? 제주 동문시장 맛집 착한 제주고등어

2021. 7. 20. 08:04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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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제까지 만나보지 못한 가성비 최고인 제주 동문시장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착한 제주고등어 식당의 정식 가격은? 1인분에 5,000원. 어떻게 이 가격에 판매를 할 수 있는지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이 싸다고 맛은 없다? 그건 절대 아니였습니다. 고등어 특유의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아 더 놀라웠습니다.
거기에 조림 또한 너무 싼 가격이었으니 2~3명이 가서 종류별로 먹으면 더없이 좋을 듯합니다.

착한 제주고등어 도착.

위치는 요즘 제주도에서 가장 핫하다는 제주 동문시장 바로 옆 골목에 있었습니다.
이곳은 워낙에 주차를 하기 힘든 곳이라 번거로움은 감수를 해야 합니다.
시간을 좀 들여서라도 주택가 인근에 주차를 하거나 편하게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무료 주차를 하기 위해 2바퀴를 돌고 나서야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식사를 마치고 동문시장까지 돌아보았지만 주차요금은 지불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음식 값은 아깝지 않은데 주차 요금은 왜 이렇게 아까운지 모르겠습니다.

착한 제주고등어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쉽니다.

이날 제가 갔던 시간은 오전 11시 10분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만석이더군요. 약 10분 정도 기다리니 한자리가 나와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내 규모는 4인석 테이블 4개, 2인석 1개로 정말 작은 편이었습니다.
이런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왔지만 싫은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던 착한 제주 고등어.
제주 동문시장 맛집으로 무조건 추천을 해봅니다.

가격을 보시면 정말 놀랍지 않으신가요?

고등어구이 정식 5천 원, 고등어조림 정식 7천 원.
갈치구이 만원, 갈치조림 12,000원.
그리고 한 번도 안 먹어본 고등어탕 6천 원.
정말 대단합니다. 이렇게 팔면 인건비와 가스비 그리고 임대료가 나올지 의문입니다.

제가 주문을 한 메뉴는 제주 고등어 정식 1인분.

아무리 착한 가격이라곤 하지만 고등어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데 어떻게 5천 원을 받을 수 있지?
마트에 가서 한 마리를 사도 최소한 4천 원은 할 텐데. 가성비로 판단해 주세요! 인정합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바로 굽는 방식이다 보니 나오는 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을 돌아보는데 이 작은 규모의 식당에 에어컨과 선풍기 4대를 틀어놓고 계셨습니다.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한번 더 제주 동문시장 맛집으로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드디어 나온 고등어구이 정식 1인분.
고등어 한 마리와 국과 밥 그리고 밑반찬은 4가지.
가짓수로만 보면 뭔가 살짝 아쉬울 수도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가격을 놓고 생각을 한다면 이 구성은 절대 아쉽지 않은 훌륭한 한 끼 식사가 아닐까 싶네요.

착한 제주 고등어의 밑반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무생채.

이건 혹시나 가서 드셔 보신다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이날 혼자 가다 보니 하나의 메뉴만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고등어구이를 찍어먹을 만한 겨자 소스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행이 있다면 구이 하나 조림 하나 이렇게 주문을 하면 되니 겨자 소스는 굳이 필요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살짝 아쉬웠던 맛을 무생채가 달래주니 나름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니 혼밥은 역시나 외롭습니다.

고등어 한 마리의 사이즈를 노트 10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큼지막하게 잘라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은 좀 푸짐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이 실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갖고 있던 제 편견을 깨뜨린 제주 동문시장 맛집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고등어 하면 노르웨이산이 맛있다. 제주산 고등어는 맛이 없다.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제주도민들이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전 제주산은 맛이 없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니 노르웨이산보다 더 맛있는 게 제주산이다 라는 말을 하고 다닐 것 같네요.

본격적으로 먹어보기 전 된장 미역국으로 입안을 씻어내 봅니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좀 더 뜨거웠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국물의 양도 조금만 더 많았으면~ 아니 리필이 되는데 내가 물어보지 않은 건 아닐까?
아무래도 혼밥에 가격이 워낙에 저렴하다 보니 물어보는 것도 실례가 될 것 같아 가만히 있었거든요.
아무튼 이 또한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제주 동문시장 맛집으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그건 바로 고등어를 굽는 비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붙이고 장담하는데 비린내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건 고등어가 신선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기름기가 제일 많은 뱃살에서도 비린내가 안나지? 정말 감탄하게 만드네요.

다음은 위에서 언급을 했던 무생채와 고등어구이와의 조합입니다.

살이 많은 부위는 싱겁고 퍽퍽하다 보니 이 부족함을 무생채의 양념과 채수가 받쳐주니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잘 먹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 5천 원으로 이렇게 훌륭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다시 생각해도 놀라울 뿐입니다.
대부분의 식당에선 고등어구이만 해도 15,000원 이상은 할 텐데. 정말 이 가격이 실화인지 다시 한번 의문이 드네요.

5천 원 실화입니다.

여기에서 사장님에게 실제로 입금되는 금액은 얼마가 될까? 부가세, 카드 수수료를 제외하게 되면.
대략 13%(정확하지 않은 수치임)를 잡고 계산을 해보면 4,350원이 됩니다.
여기에 공깃밥(식당 평균 가격 1,000원) 포함이니 다시 생각해도 정말 가성비로는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 동문시장 맛집을 고민하신다면~ 가성비를 생각하신다면~ 이 집만 한 곳은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전 이 식당과 일체의 관계도 없으며 내 돈 내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제주도에 이런 착한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 직접 방문하고 먹어보고 추천하는 것이니 참고만 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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